마음의 감기‘우울증’환자, 20대 남성이 급증 ‘우울증’으로 인한 진료환자가 최근 5년(2007년부터 2011년)동안 47만6천명에서 2011년 53만5천명으로 13%이상이 증가했다. 또한, 이 기간동안 매해 진료환자들중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가량 많았다. 2011년 기준 연령별 진료환자는 70대 여성, 60대 여성, 80세 이상 여성 순(順)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동안(2007~2011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80세 이상 여성으로 연평균 8.2% 증가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80세 이상 남성이 6.8%, 70대 여성이 5.2%, 20대 남성이 5.1% 증가하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우울증’의 정의, 원인, 치료법 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르며 개인적인 의지로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물학적 요인으로서는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부족이 우울증과 관련이 있으며 유전적 요인으로는 우울증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우울증이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심리적으로는 우울증 이전에 경제적 문제, 대인관계의 갈등 등 대처하기 힘든 스트레스가 선행하는 경우가 많고, 완벽주의적이거나 잘못을 모두 자신 탓으로 돌리는 성격에서 더 쉽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년기 여성들이 폐경 전후에 겪게 되는 호르몬 변화는 자존심 손상, 무가치함, 자신감의 부족 등과 같이 자신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게 되는 심리적 요소와 함께 우울과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
생물학적인 차이 이외에도 사회적 환경 및 역할의 차이도 여성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 여성들은 육아 및 가사와 직장생활의 병행, 시부모님과의 갈등, 남성우위의 사회에서의 생활 등으로 남성보다 사회적인 면에서나 또는 가정적인 측면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한다고 할 수 있다.
80% 정도에서 수면장애를 호소하며 식욕이 감퇴되거나 비정상적으로 식욕이 항진되기도 한다. 불안증상도 흔하게 동반이 되며,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자신에 대해 무가치함을 호소하고, 지나친 죄책감을 느끼거나, 집중력 저하와 같은 인지기능 저하도 상당수에서 나타난다. 가장 심각한 증상은 자살사고로 우울증 환자의 2/3에서 자살을 생각하고 10~15%에서 실제로 자살을 시행한다.
운동과 같은 신체적 활동과 긍정적인 생활태도가 도움이 되며, 심해지기 전에 조기에 진단,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우울증 치료를 조기에 종료하면 재발의 위험이 크므로 6개월 이상 유지치료를 해야 하며, 약물을 중단할 때에는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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