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재 앙겔라 메르켈, 1/4 은 폴란드인
독일의 총재인 앙겔라 메르켈의 뿌리가 동유럽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이야기다. 하지만, 그 외에 지금까지 자세한 그녀의 가족 이야기가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13일 독일의 언론들이 그녀의 출신을 짐작하게 하는 할아버지 이름의 성을 알리며 메르켈의 가족 이야기를 자세히 보도했다. (사진: 앙겔라 메르켈의 젊은 시절)
(사진출처: Süddeutsche.de)
앙겔라 메르켈 스스로가 ‘내 가족의 4분의 1은 폴란드인‘ 이라며 자신의 뿌리에 대해 암시해 왔던 것 외에 지금까지 그녀의 가족 이야기는 알려지지 않아왔다. 하지만, 지난 주 독일의 언론들이 그녀의 가족 이야기를 자세히 보도하면서, 메르켈의 아버지가 ‚호스트 캐즈미에륵쟈크‘(Horst Kazmierczak) 라는 전형적인 폴란드 이름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쥐트도이췌 짜이퉁 신문사의 외교정책 부서 부장인 슈테판 코르넬리우스(Stefan Kornelius)가 ‚앙겔라 메르켈 – 총재와 그녀의 세계‘ 라는 제목의 책을 지난 주 출판하며,
메르켈 조부의 출신에 대해 적은 것이 그녀의 가족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진 시발점인 것으로 알려진다.
메르켈의 할아버지인 ‚루드비히 캐즈미에륵쟈크‘ (Ludwig
Kazmierczak) 는 폴란드에 있는 포즈난 출신으로 1896년 사생아로 태어나 모친인 ‚안나 캐즈미에륵쟈크‘의 성을 이어받았다.
그녀의 할아버지는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함께 살다가 이후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 것으로 전해진다.
폴란드에 있는 포즈난이라는 도시는 여러번의 국토 쟁탈 전쟁이 있었던 곳으로 그 당시에는 독일 영토에 속했던 곳이다. 19세기 초 나폴레옹이 세웠던 바르샤바 대공국의 영토로 포함되었던 이 도시는 나중에 빈 체제가 생겨나면서 다시 프로이센령으로 바뀌었고, 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폴란드의 독립으로 폴란드의 도시가 되었다.
메르켈의 할아버지인 루드비히 캐즈미에륵쟈크는 바로 이 때쯤 베를린으로 이주,
정착해 메르켈의 할머니를 만나 1926년 메르켈의 아버지인 호스트 캐즈미에륵쟈크가 세상에 태어난다.
캐즈미에륵쟈크 가족은 메르켈의 아버지가 4살이 되던 해, 히틀러가 독일을 장악하기 3년 전인
1930년에 독일 성인 카스너(Kasner) 로 이름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지금의 독일 총재는 앙겔라 카스너라는 이름을 가지고 태어나,
결혼을 하면 남편 성으로 이름을 바꾸는 독일의 법에 따라 앙겔라는 현제 메르켈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메르켈 아버지의 원래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 새로운 사실이 보도된 것으로, 독일의 총재인 앙겔라 메르켈 조상의 이름이 전형적인 폴란드 성을 가졌었다는 사실에 독일의 네티즌들은 보도한 언론사 싸이트들 마다 수십개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앙겔라 메르켈은 작년 폴란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외국 정치인으로 뽑히면서 세번이나 당선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메르켈 또한 외교적으로 폴란드에 호의적인 관심을 보이며 우호적인 행보들을 보여왔던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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