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사이프러스 긴급구제안으로 인해 유로존에 새로운 파장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로화는 하락하고 주가 또한 폭락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유로존 재정 장관들은 17일, 100억 유로 구제 금융에 대한 대가로 사이프러스인들에게 은행 예금의 10%를 지불할 것을 요구하였다. 발표 직후 사람들은 현금인출기에 몰려들었고 사이프러스는 극심한 공황 상태에 빠져버렸다.
다른 유로존 국가들에서도 이러한 예금인출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선례를 보여주고 있다는 우려로 인해 유럽 전역에서 주가는 하락했다.
세계 최대의 본드 투자 기관인 핌코의 모하메드 엘 에리안 이사는 “사이프러스 긴급구제 사태는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과 같은 유로존 내의 위험 국가들에서 최근 예금자들과 채권자들이 회복해 가던 안정감을 충분히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12월 이래 최저 수준인
1.2888달러에 거래되었다. 1유로는 이제 86p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FTSE 100는 0.65%가 하락했다. 프랑스의 CAC 40은 1.4%, 스페인의
IBEX도
2%, 이탈리아의
FTSE MIB는
2%가 각각 하락하였다. 아시아 주식 시장도 8개월만에 가장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공황 상태가 유로존 전역으로 퍼질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은행 주식들은 특히나 큰 타격을 입었다. 영국에서는 RBS와 Barclays의 주가가 5% 정도 감소하였다.
한편, 금 시세는 2주만에 최초로 1,600달러 이상까지 상승했다.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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