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프러스 유로위기 사태에도 불구,
절반 이상의 독일인들 메르켈에 신뢰 보여
‘두명 중 한명의 독일인들이 자신의 예금을 걱정한다’는 ARD 방송의 설문조사 결과를 전한 슈피겔 온라인은 ‘유로 채무위기가 독일의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지난
22일 보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 국민의
59%가 ‘메르켈 총리가 잘 하고 있다’고 답해,
독일 국민의 절반 이상이 메르켈에게 신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 SPIEGEL ONLINE)
유럽 지중해의 작은 섬 나라 사이프러스(Zypern)가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에 이어 구제금융 지원을 받게 될 처지에 놓이면서 사이프러스 국민들이 현금인출기 앞에 긴 줄을 서는 사태가 발생했다.
구제금융 지원에 국민들의 예금액 일부를 세금형식으로 삭감하겠다는 조건이 붙은 이유다.
이렇게 유로 채무위기가 개인의 예금까지 위태롭게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유로존 국민들은 개인자산에 대한 안정성을 의심하며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로위기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탄탄한 경제기반을 갖추고 있는 독일의 국민들도 점점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22일 ARD방송의 ‚모르겐매거진‘(Morgenmagazins)의 보도에 따르면, 설문결과 거의 절반에 가까운 48%의 독일인들이 자신의 예금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결과를 보였다.
개인 예금자들을 국가 구조에 참여하려 한다는 사이프러스의 공표가 있고 난 후, 메르켈 총리가 ‘사이프러스의 사태는 특별한 경우’라면서 ‘독일 국민들의 예금은 안전하다’며 국민들의 불안을 잡기 위해 나선 후의 결과이다.
하지만, ARD방송의 설문결과 독일의 국민들이 자산을 잃을까 두려워함에도 불구하고 설문자의 59%가 넘는 사람들이 ‘메르켈이 잘 하고 있다’며 신뢰를 내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 채무위기와 관련 대응능력을 묻는 설문에서는 39%가 유니온(CSU/CDU)이 유로 채무위기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 반면, 사민당(SPD)에 능력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16%에 머문 것으로 조사 되었고,
설문자의 38%는 두 당 모두가 유로 위기를 감당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사민당의 정당대표 지그마 가브리엘(Sigmar Gabriel)이 슈피겔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메르켈에게 유로존 위기의 책임을 전가하며 총리를 질책한 바 있던 상황이다.
그 밖에, 9월 연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조사한 이번 지지도 결과는 유니온-자민당 연정과 사민당-녹색당 연정이 각각 43%를 보여 여야 연정들의 지지도가 무승부의 결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과 20일 1008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된 이번 결과의 오차범위는 1.4-3.1% 였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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