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즉석 샐러드’가 소고기버거보다 더 위험하다고 식품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휴 패닝톤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지는 방사선 처리를 하지 않는 이상 이들 샐러드 잎에 기생하는 박테리아를 박멸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패닝톤 교수는 지난 5월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약 300명의 환자를 발생시킨 크립토스포리디움 감염에 대한 환경보건청의 조사 이후 이같이 발언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사전 준비된 시금치 잎의 섭취와 박테리아의 감염 사이에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음이 분석을 통해 발견되었다. 박테리아 감염은 또한 주요 수퍼마켓에서 팔고 있는 혼합 샐러드 잎 제품들의 섭취와 커다란 상관관계가 있었다.
환경보건청은 “이들 발견을 종합해 볼 때, 샐러드 팩 속에 포함된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채소류가 오염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패닝톤 교수는 미국에서도 이렇게 미리 씻겨져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 샐러드 제품들에 대해 매우 우려스런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었다고 언급했다.
샐러드에 대한 수요는 최근 건강한 영양 섭취에 대한 캠페인 이후 급증하였다. 하지만 샐러드는 음식 관련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꼽힌다. 채소류에서 발견되는 병원균들의 일부는 물로는 제거할 수 없고 오직 강한 열이나 세제를 통해서만 없앨 수 있다.
패닝톤 교수는 “버거에 함께 넣어지는 샐러드보다 그냥 버거만 먹는게 더 안전하다. 최근 말고기 스캔들 같은 것도 있었지만 고기들은 대부분 원산지를 추적할 수 있는데 비해 채소류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패닝톤 교수는 “야채들은 펄펄 끓일 경우 안전하지만 생으로 섭취할 경우 크립토스포리디움,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등이 감염될 위험이 높다”며 대중에게 위생에 대해 더욱 철저할 것을 당부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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