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남미지역은 1990년대부터 시행된 강력한 거시경제 개혁에 힘입어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다. 전 세계를 강타한 경제 위기속에서도 이전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는 저력을 발휘했다. 게다가 방대한 양의 천연자원에 대한 수요가 해외로부터 점점 더 늘어남에 따라, 해당 지역을 개발의 프론티어로 추진되었다.
또한 지난 10년에 걸쳐 농업, 오일 & 가스, 광업, 그리고 기타 원자재 부문의 성장과 더불어 주요 경제대국들과의 FTA 체결은 남미지역 성장을 더욱 부추겼다.
프로스트 앤 설리의 리차드 쉬어(Richard Sear) 부사장이 2020년에는 남미지역 인구가 약 6억 6,500만 여명, 총 GDP는 6조 8천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래의 남미지역 소비자 시장을 정의할 수 있는 핵심 트렌드들을 발표했다.
남미지역 중산층 확대 : 대중의 힘
남미지역 중산층은 2020년까지 약 2억 5,500여 만명까지 증가해 전체 인구의 4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산층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2020년 이들의 지출액 역시 현재보다 약 51%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노동력 확대, 임금 상승, 견고한 신용 인플레이션에 힘입어 2020년까지는 중산층이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현지 업체는 물론 글로벌 업체들도 이 지역 중산층을 타겟으로 한 중저가로도 구입할 수 있는 혁신 상품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산층의 구매력이 높아짐에 따라, 예전에는 이들이 쉽게 구입하기 힘들었던 자동차나 전자기기들도 남미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iat, VW, Ford, Nissa, LG, Bershka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은 이미 중저가의 제품들을 출시하여 해당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강력한 노동력, 취업 과 젊은 세대가 최고치에 달해
2020년 일본과 프랑스 등 세계 주요 경제대국들은 극심한 노동인구 부족에 시달릴 것이다. 이와 반면에 취업 연령에 속하는 청년층들을 대거 보유한 브라질이나 멕시코 등 남미지역 개발 도상국들은 특히 서비스 및 제조업 부문에서 양질의 노동력을 모색중인 기업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곳으로 부상할 것이다.
남미지역은 강력한 노동력뿐만 아니라, Y세대라 불리는15- 34세 사이의 인구층이 2020년까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도시화, 공간 확장의 새로운 패턴
소도시나 교외에 거주하는 이들이 더 나은 기회를 얻고자 도시로 이주하는 현상이 지속돼, 2020년 남미 전체 인구 중 약 80%(5억 3,200만 명) 가량이 도시권 지역에 거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런 현상은 도시 영역을 교외로까지 확장시키고 100 만여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들을 출현시키고 있다.
남미지역은 2020년까지 6곳의 메가 시티(인구수 : 최소 800 만명, GDP : 약 2억 5천만 달러)와 3곳의 메가 리전(인구수 : 최소 1,500 만명), 그리고 3곳의 메가 코리돌(인구수 : 최소 2,500 만명, 60km 이상 떨어진 메가리전들의 연합)이 생길 것이며, 이 지역들은 주택이나 인프라 공급, 그리고 새로운 모빌리티 대안에 막대한 투자를 벌일 것이다. 미시적인 메가 트렌드에서 보면 고유한 시티 솔루션 툴과 디지털 방식의 인프라 시스템을 요구하게 될 것이고, 메가코리돌 주변에는 산업 중심지나 투자 지역이 생성 되어야 할 것이다.
남미지역 인구학의 특징인 메가 슬럼(Mega Slums) 역시도 또 다른 도시화 트렌드로 꼽을 수 있다. 인프라가 열악하고 혼잡한 인구 밀집 지역에 1억 2천만명 이상의 저소득층이 거주하게 될 것이다. 슬럼에 대해 가난하고 취약하며 위험한 시장이라는 기존의 대중 인식과는 달리, 메가 슬럼 부문이 잠재적 목표 소비자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프라 자금 지원,: 편의시설 보급을 위한 개발
2030년까지 남미지역의 인프라에 대한 투자액이 약 7조 6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 발전, 식수 위생, 교통 부문에서 약 4조 5천억 달러를 지출해 전체 투자액의 대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체 투자액 중 50% 가량은 민간 투자를 통해 유입될 것이다. 몇몇 정부들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인프라 개선을 위해 정부와 민영간의 파트너쉽 체결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컨넥티드 라틴아메리카, 모바일 솔루션의 힘
2010-2015년 사이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가 두배 이상 늘어나고, 2012년 후반에는 4G 서비스도 개시되면서 남미지역 브로드밴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기를 보유한 고객들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2016년까지 남미지역은 컴퓨터, 모바일, 태블릿, 기타 M2M 기기들을 포함해 약 13억 가량의 컨넥티드 기기들을 통해 연결될 것이다.
브로드밴드가 광범위하게 보급되고 브로드밴드 애플리케이션 범위가 미개발 지역까지 확대되어 모바일 헬스케어나 모바일 뱅킹과 같은 새로운 채널 및 산업 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이나 소매 산업에서의 온라인 유통망은 이미 및 소매업 같은 산업들은 이미 온라인 채널로 재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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