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머니,전세계에 폭넓게 투자되고 있어
2000년대 중반 이후 중국은 대규모 대외거래 흑자 누적이 외환보유고 급증, 위안화 절상 가속 등으로 이어지면서 최근 대외투자가 증가하는 등 차이나머니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006년 1조 달러를 넘어선 후 6년만인 2012년말 현재 3.3조 달러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또, 해외직접투자는 2012년 말(非금융업 기준) 현재 772억 달러로 지난 2005년(非금융업 기준) 123억 달러보다 약 6배 증가했고, 미국채 보유 규모도 2013년 1월말 현재 약 1.3조 달러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차이나머니의 한국내 유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로 유입된 차이나머니는 2012년 말 현재 잔액기준 18조 2540억 원으로 GDP 대비 1.4%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중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유입된 규모는 2012년 말 현재 잔액기준으로 총 16조 9440억 원으로 추정됐다. 국내 토지 매입으로 유입된 규모는 2012년 말 현재 잔액기준으로 1조 3100억 원으로 2011년보다 32% 증가했다. 차이나머니는 광의와 협의로 정의할 수 있다. 광의의 차이나머니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오일머니 추정 방식에 따라 경상수지를 이용하여 산출할 수 있고, 협의의 차이나머니는 외환보유액 일부를 위탁 운영하는 국부펀드 및 국제자산운용사, 해외투자가 가능한 가계자산을 운용하는 중국사회보장기금(NSSF)과 국내적격기관투자자(QDII)자금으로 분류할 수 있다. 추정결과, 광의의 차이나머니는 약 2조 2,200억 달러, 협의의 차이나머니는 약 5,600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를 오일머니 약 1조 9,500억 달러와 비교해 보면, 각각 약 114%, 29%에 해당한다. 특히 협의의 차이나머니의 경우, 가용외환보유액의 10%만 증가하더라도 오일머니의 40% 수준에 육박한다. 한편, 추정 가능한 국내유입 차이나머니는 2012년 말 현재 전체 GDP의 1.4%인 18조원 규모이며,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약 16조 9,000억 원, 국내 토지매입으로는 1조 3,100억 원이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투자공사(CIC), 중국사회보장기금(NSSF), 국내적격기관투자자(QDII)와 같은 대표적인 차이나머니 운영기관의 운영 실태를 분석해 발표한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말 현재 CIC 자금투자 비중은 북미지역이 약 44%, 아시아 약 30%, 유럽 21% 수준이며, NSSF와 QDII자금 등 해외투자가능 가계자산도 주로 아시아지역에 투자가 편중돼 있다. 즉, 지역별로 아시아, 북미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고, 산업별로는 금융, 에너지, 원자재 분야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또한, 장기적이고 안정성이 높은 주식 및 채권투자와 함께 대안투자 비중도 커지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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