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 파파라치 사진에 불쾌함 전해
지난 부활절 휴가를 이탈리아 섬 이스키아(Ischia)에서 보낸 메르켈 총리의 사생활이 널리 알려졌다. 메르켈의 휴가 내내 파파라치들이 숨어 사진을 찍어 공개한 것으로, 메르켈이 불쾌감을 표시했다.
(사진출처: mittelbayerische.de)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지난 부활절 휴가를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휴식하며 보낼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휴가 내내 파파라치들이 잠복하며 메르켈과 가족들의 일상적인 생활이 담긴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
메르켈 총리가 짙은 푸른색의 수영복을 입고 온천하는 사진이 공개되는가 하면, 메르켈의 남편인 요아힘 자우어와 이혼한 남편 사이에 둔 아들, 그리고 다른 가족들과 산책하는 모습들이 찍힌 사진들이 공개 되었다.
지난 3일 연방정부의 부대변인 게오르그 슈트라이터(Georg
Streiter)는 모든 사진 촬영이 메르켈 총리가 알지 못한 상황에서 일어났고, 그녀의 동의 없이 공개된 사실에 유감을 표하면서 „(…) 그녀는 휴가를 보낼때 이제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고,
구석구석 마다 렌즈가 숨어 내다보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사생활 보호를 침해받은 메르켈의 상한 감정을 대변했다.
지난 3일자 슈피겔 온라인의 보도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포즈를 취하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지난 4일 ZDF 방송 ‚모르겐마가진‘에서 미디어 전문가 슈프렝은 „메르켈의 불쾌함은 이해하지만, 9월에 있을 총선에는 메르켈에게 아주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메르켈의 이번 파파라치 사진 공개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전해졌다.
슈프렝은 „메르켈 총리도 할머니 일수 있다는,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모습을 보였다“면서, 휴가를 보내는 메르켈의 모습이 „총리도 평범한 우리 중 하나“라는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유권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을 것이라는 것이다.
메르켈은 그녀의 남편과 봄 마다 10년이 넘게 이탈리아 섬 이스키아로 여행을 떠나면서 늘 같은 호텔에서 휴가를 보냈던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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