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국 내 외국 공관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부 장관은 북한이 “피해망상적 발언”을 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캘리포니아 미사일 시험을 연기하는 등 긴장완화 조치를 취하자 헤이그 장관은 영국 및 다른 동맹국이 침착함을 유지해야한다고 말했다.
헤이그 장관은 북한의 위협과 관련한 영국 및 타국의 첩보 자료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심각한 분쟁 직전에 보통 관찰되어지는 전력 증강의 기미가 없었다고 말함으로써 평양으로부터의 주요 위협은 없다는 것을 암시했다.
헤이그 장관은 북한의 김정은 제1비서가 외부적 긴장을 통해 자신의 기반을 확고히 하려는 전형적인 독재자의 행동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헤이그 장관은 “많은 사람들이 식량 부족으로 굶어죽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무기 개발이나 군사화에 대해 정당성을 제시해야만 하는 입장에 놓여있는 정권임을 떠올리면 된다”며 “그러한 정당화를 위해서는 외부적인 위협을 강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장관은 또 “북한 내 영국 외교관들을 불러들일 어떠한 즉각적인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북한의 연례행사에 놀아나서는 안된다. 북한이 계속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붕괴를 자초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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