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기업들, 국내 U턴 급증하고 있어
주얼리 이어 신발·전자부품 등 10 개사도 국내로 U턴에 정부 지원 확대
해외 진출 기업들중 주얼리에 이어 신발, 전자부품 제조업체들이 국내로 돌아오면서 국내 투자 및 고용율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9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신발, 전자부품 등 10개 기업들과 부산·경기 등 지자체들이 투자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U턴하는 기업은 부산 4개사(신발), 경기 3개사(전자부품, 기계, 인쇄), 대구 1개사(자동차부품), 충남 1개사(금속밸브), 경북 1개사(전자부품) 등으로, KOTRA와 지자체가 현지 유치활동을 통해 발굴한 기업들이다.
산업부는 이들 기업이 국내로 U턴하면 2014년까지 총 580억원을 투자해 약 1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자체는 U턴 기업의 성공적인 국내복귀를 위해 보조금, 인력 등을 지원하고, KOTRA는 청산 지원, U턴 기업 선정 등 원활한 복귀 및 국내 정착을 위해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U턴 기업들은 지난해 8월 주얼리 기업만 익산으로 동반 U턴한 것과는 달리 노동집약적산업인 신발부터 기술집약적산업인 전자부품(휴대폰 터치스크린, TV패널), 기계(휴대폰제조장비) 등 업종이 다양하다.
산업부는 이번 MOU를 체결 기업 외에 U턴을 고려중인 기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향후 지자체, KOTRA 중심으로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번에 U턴하는 10개 기업은 지난해 주얼리 기업의 동반 U턴 이후 U턴 붐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며 “이들 U턴기업들이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 등 국내 조기 정착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같은 중국 등 해외 진출 기업들의 국내 U턴은 진출 당시와는 다르게 현지 임금 등이 급등하면서 채산성이 크게 개선되질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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