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대표 습지‘재약산 사자평’제 모습 찾는다
영남 대표 습지‘재약산 사자평’이 훼손 원인 제거 및 식생 복원 등 2015년까지 본래 모습으로 복원한다.
환경부는 영남지역의 대표적 고층습지이자 습지보호지역인 밀양시 소재 재약산 사자평의 지형과 식생을 되살리기 위한 생태복원사업을 8일부터 시작한다.
‘재약산 사자평’은 남부지방에서 보기 힘든 고층습지로서 국내 유일의 은줄팔랑나비의 집단 서식지이며 담비, 삵 등 다수의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등 식생과 경관이 우수해 환경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지역이다.
하지만 그동안 등산객 출입 등 인위적인 요인에 의해 훼손되어 이에 대한 복원이 시급한 상태다.
사자평 습지보호지역은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재약산 정상부(해발 750~900m)에 위치한 고산습지로서 2006년 12월 28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면적 : 0.58㎢)했다.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관계기관, 생태복원 전문가, 표충사, 환경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사자평’ 습지 복원사업 계획을 마련했다.
등산로에는 생태탐방로를 설치하며 배수로를 정비해 육지화 원인을 제거하고, 억새 식재 등 생태복원을 통해 습지의 원래 모습과 기능을 복원하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희귀 곤충류인 은줄팔랑나비를 보호하기 위한 증식사업 등 고산습지 생태계 보존 사업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재약산 사자평’ 습지복원과 생태계 보존 사업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38억원을 투입해 실시될 계획이다.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영남지역의 대표 명소인 사자평 복원사업이 우리나라 고산습지 복원.관리의 모델이 되는 것은 물론, 생태탐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