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한국영화 관객 역대 최다,
지난해보다 무려 54% 급증한3845만명 관람
1분기(1~3월) 한국영화를 본 관객수가 역대 분기별 기록 중 최대치를 달성했고,흥행순위면에서도 10위 내 한국영화가 7편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해 문화관광체육부가 발표한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1분기 한국영화 관객은 3845만 명으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3분기의 3722만 명을 경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9%, 1346만명이 증가했다. 게다가1분기 흥행순위 10위 내에 한국영화는 7편이 포함됐다.
관객 점유율은 69.4%로 지난해 8월 이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영화를 포함한 1분기 전체 관객 수는 5544만명, 매출액은 4063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관객은 34.9%(1435만명), 매출은 28.3%(896억원) 증가했다.
한국영화는 2월에 월간과 일간 최고기록도 수립했다. 2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1810만명으로 기존의 최고인 지난해 8월의 1701만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2월11일 한국영화 관객 수는 138만명으로 기존의 최고인 2007년 8월4일의 116만명을 뛰어넘었다.
문체부는 “매년 1분기는 통상 비수기로 인식됐으나 국민의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 잡은 영화 관람 행위가 다양한 관객층을 고려한 기획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 등 한국영화의 전반적인 수준 향상과 맞물려 이러한 결과를 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CJ E&M·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미디어플렉스 등 대기업 계열 3사의 한국영화 배급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74.1%에서 올해 1분기 52.8%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화관 체인을 보유하지 않은 중견 배급사 NEW의 약진 때문이다. NEW는 매출액 점유율 1위(46.7%)를 차지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영화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현장 스태프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사정 협약을 조속히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영화 부가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부가시장 통합전산망’구축을 추진하고 인터넷·TV 통신망 사업자들이 통합전산망에 의무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게 하는 취지의 법령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영화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한국·중국 국제공동제작협정을 상반기 중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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