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관련업자는 레닌 동상이 원 제작장소인 바써로어부르흐(Wasserrohrbruch)로 돌려보내질 것이라고 전하였다. 레닌 동상은 쾨페닉커거리(Köpenicker Straße)로 모여드는 수많은 관광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흐름을 타고 1년 동안 의미 없이 방치되고 있었다. 레닌 동상 취급업체 직원은 “이 곳에는 많은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어 밤마다 많은 파티가 있는데, 때로는 술에 취한 젊은이들이 동상에 실례를 하기도 한다.“ 고 전했다.
베를린시의 크로이츠베륵(Kreuzberg) 보르상자를 판매하는 곳 입구 앞에 세워져 있던 러시아의 유명한 혁명가였던 레닌(Lenin)의 동상은 최근 몇 일 동안 컨테이너 사이에 세워져 있다. 3미터 길이의 레닌 동상은 한쪽 구석에 박혀있어 그리 눈에 띄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헨드릭(Hendrik )은 위의 사진을 촬영하였다고 10일 베를리너 짜이퉁신문(Berliner Zeitung) 인터넷 판이 보도하였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는 혁명적 역사와 레닌에 대해 더 이상 기억하고 있지 않다. 1991년 말 프리드리히샤인(Friedrichshain)에서 화강암으로 견고하게 지어졌던 기념관은 약 120부분으로 조각조각 헐어졌고 곧바로 퀘페닉 제딘베어겐(Köpenicker Seddinbergen) 흙 속에 매장되었다.
3년 전에 도시계획 주요위원이었던 사민당(SPD)의 잉게보억 융에라이어(Ingeborg Junge-Reyer)는 쓰레기 수거장에 놓일 만할 의미 없는 것들이 역사적인 기념물로 취급될 수 있는가에 대해 많은 고민했었지만 어떠한 누구도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대변인은 전하였다.
물론 독일역사박물관(DHM)은 레닌 동상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1990년 이후에 포여(Foyer)에 위치하고 있었던 이 동상은 아이스레벤(Eisleben)에서 들여온 것이었다. 이것은 1924년 레닌의 죽음 후 제작되었던 최초에 동상이었다. 박물관측 대변인 루돌프 트라볼트(Rudolf Trabold)는 역사의 기념비적 동상이 사라지게 되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부다페스트(Budapest)에 있는 것처럼 기념비적 조각공원 만들기를 추진하고 싶었다. 그러나 정치적인 금지로 이루어질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고 전하였다.
(사진:www.berlinonline.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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