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대 재독한인총연합회 1차 정기총회-정관 개정
재독한인총연합회 제1차 정기총회가 4월20일 에센 한인문화회관(Meistersinger
Str. 90, 45307 Essen) 에서 열렸다.
14시15분 박정환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회의는 김영길 총무위원장의 성원보고(총221명 대의원 중 95명 참석)에 이어 유제헌 회장의 개회선언이 있었다.
유제헌 회장은 인사말에서 참석해 준 분들에게 반갑다고 하면서 “정의롭고 신명 나는 한인사회, 함께 가는 한인사회를 목표로 출범한 제32대 총연합회가 벌써 10개월이 지났다. 가능한 자세를 낮추고 총연합회가 지역한인회에 다가가고자 노력했고, 대외적으로는 땅에 떨어진 재독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주력하며 동분서주 노력했으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 자리를 빌어 정중히 사과 드린다.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서 총연합회 2기를 출발하고자 한다. 오늘은 지난 10개월간 활동한 총연합회의 활동내용을 보고 드리고 대의원님들의 조언과 충고를 듣고자 한다. 그리고 총연합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총회에서 결정하고자 한다.”며 협조를 부탁한 그는 또 금년은 한독수교 130주년, 파독 50주년 행사가 여기저기서 열리고 있음을 알리고 함께 동참해 주길 바라고 “오늘 회의 일정이 순조롭고 미래가 희망적인 총회가 되길 확신한다”고 했다.
사업보고 및 업무보고는 박선유 수석부회장이 했다.
제67회 광복절
경축 기념행사 및 재독한인친선 전국종합체육대회,
제94회 삼일절
기념식 및 제15회 청소년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된 서류철을 보면서 보고했다.
재정보고는 백명희 재정위원장이 했다.
재정에서는 31대와 32대 총연합회 인수인계에서 광복절 행사 지원금의 이월금이 지적되었다.
또 삼일문화재단에서 받은 특별상의 부상금의 처리가 논의되었다.
최정식 고문은 이미 언론에 기고한 데로 특별상의 부상금이 총연합회 수입으로 들어가서는 안되며 삼일문회재단의 뜻을 받들어 유용하게 써야 됨을 강조했다.
안영국 고문 역시 광복절 행사 지원금이 총회 비용에서 차기 회장에서 낼 이유가 없으며 전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분위기가 조금 소란스러워지자 먼저 감사보고를 들어보자고 하여 김정자 수석감사가 10개월동안의 감사보고를 하였다.
감사자료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회지발간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회장이
부지런하여 각 한인회를 방문한 것도 좋은 일이다.
재정정리에서 미심쩍은 데가 있었는데 전회장단과의 인수인계 문제,
삼일절
문화 특별상금의 수입은 총연합회로 되어야 하지만 다른 단체들에서도 보조를 받고 싶어하니까 학생수가 적어 재정에 어려움을 겪는 한글학교라던지 다는 단체들,
정말 필요성이 있는 곳에 잘 사용되었으면 좋겠다.
회장선거가 있는 날인 총회의 경비는 구임원회에서 책임지고 지출해야 한다고 본다.
신임 회장은
아직 임기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확인시켜 주었다.
이에 안영국 고문은 “이런 저런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감사는 서명을 하지 않았어야 한다”며 감사를
질책했다.
스튜트가르트의 유택선 부회장은 작년 재정결산에 보면
10,000 유로의 잔액이 있었는데 이번 이월금에 보면 4,500 유로로 되어 있는데 나머지 돈은 어떻게 된 것이냐고 질의했다.
전 업무서류를 인수인계하지 않았기에 모른다는 답변이었다.
문풍호 전감사는 오래 전에 이미 서명하고 다 끝냈는데 이제 와서 전 일들을 걸고 넘어지면 어떻게 되냐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도록 하고 그대로 넘어가라고 항의했다.
이에 유제헌 회장은 문제를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전 회장에게서 영수증을 겸비한 여러 가지 증빙서류가 필요함을 부탁하는 거라고 이해를 구했다.
안건에서는 1. 정관 및 내부규정 개정안이 있었다.
첨부된
서류를 보면서 정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앞으로는 한글로 된 정관과 독일어 정관을 함께 법원에 등록하겠다고 했다.
2번째 회원단체 대의원 수 조정관련 안건이 있었다.
현재 지방 각 단체 협의회는 형평상 부회장 예우를 해주는데 체육회와 글뤽아우프회도 부회장 예우로 표를 1표 더 해서 회장 포함 총 3표로 조정하는 안건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고창원 글뤽아우프회장과 김원우 재독한인체육회장은 전에 6표 주었던 것처럼 환원시켜 주길 원했다.
또 간호협회 문영희 고문과 황춘자 재독한인간호사회장은 2008년부터 분열된 간호협회지만 두 단체가 문제없이 간호협회와 한인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있으니 양 간호협회에
3장씩 6표를 달라고
건의했다.
하지만 간호협회는 아직 인준을 받지 않은 상태라 취소되고 다른 두 단체는 대의원 수
3표와 6표를 가지고
참석한 전 대의원이 비밀투표에 부쳐졌다.
총114명 중 107명이 투표에
참석하였다.
6명에 41표, 3명에 56표, 기권 8명, 무표 10명으로 과반수
이상의 표(57표 이상)가 나오지
않아서 이 건은 부결되어 종전처럼
2표로 정해졌다.
기타안건으로는 최병호 고문이 겸직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박선유 수석부회장이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장을 겸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이근태 고문은 총연합회에서 회지를 잘 만들어서 고맙다고 하면서 하지만 내용면에서 이미 신문지상에 보도된 내용들이어서 신선도가 떨어진다며 더 신경 써 달라고 부탁했다.
18시 회의록 낭독을 하고
유제헌 회장은 “금년 1월18일 공관, 상사와
함께 하는 신년하례식을 했었으며
4월13에는 체육회와 총연합회가 합의서를 작성하여 앞으로 서로 협조하며 나갈 것을 다짐했다며 오늘 토론해 주신 대의원님들께 감사 드린다.
심기일전해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
활기차고 건강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마지막
인사를 하였다.
정성 드려 준비된 육개장을 겸비한 뷔페음식을 들며 멀리서 온 대의원들은 갈 길을 재촉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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