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가족 소득, 일반가정 평균의 절반도 안돼
한부모가족의 평균소득이 전체가구 평균소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80% 이상이 전 배우자로부터 양육비를 거의 받지 못한채 한부모 혼자 양육부담을 짊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의‘2012년 전국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전국에는 미성년 자녀(만18세 미만, 취학중인 경우 만18세 포함)를 배우자 없이 양육하는 한부모가족이 약 57만 가구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배우자 없이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가족은 모자가구가 63.1%, 부자가구가 36.8%로 나타났다. 한부모가 된 후 달라진 것으로는 경제적 어려움이 62.7%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실제 한부모가족의 월평균 소득은 월 172만원 수준으로 전체가구 평균 가구소득 353만원의 절반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16.7%는 월평균소득이 100만원 미만이었다. 한부모가족의 순자산액은 5549만원으로 전체가구 평균순자산의 21% 수준이었으나 이 중 기초생활수급가구 12.2%, 법정 한부모지원을 받는 가구는 18.2%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 배우자와 한부모, 자녀와의 연락빈도를 분석한 결과 한부모 자신은 72%가, 자녀는 55.6%가 교류하지 않고 있었다. 한부모 취업률은 86.6%로 높은 수준이었으나 취업자의 종사상 지위는 상용근로자 42.1%, 임시·일용근로자 39.5%, 자영업·무급가족종사자 10.9% 순의 비율로 불안정했다. 또 조사에서는 한부모가족 자녀가 돌봐주는 어른없이 보내는 비율이 미취학자녀가 10.4%, 초등자녀 52.7%, 중고등자녀 56.2%로 나타나 돌봄 공백을 메워주는 정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19세이상 일반인 우울증상 경험률 13.2%인 것에 반해 한부모의 경우 24.5%로 평균의 두 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우울감 해소방식은 혼자서 참는다가 52.5%, 술을 마신다가 19.3%이었다. 한부모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생계비·양육비 등 현금지원’ 71.2%, ‘시설 및 임대주택 등 주거지원’ 11.5%, ‘아이돌봄 관련 서비스 지원’ 4.2%, ‘직업훈련·취업·학업 지원’ 3.9%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한부모가족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자녀양육비를 연차적으로 인상하는 등 한부모가족의 유형별·생애주기별 종합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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