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인재들 폴란드로 몰린다
남유럽 재정위기로 동유럽에서 서유럽으로 진행돼온 유럽의 취업 이주 물결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19일자 보도를 인용한 한국경제는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폴란드로 일자리를 찾아 이주하는 인력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출신도 대학 교육을 받은 비율이 5명 중의 1명(20.9%) 꼴이었다. 같은 연령대의 독일인들 중 고등교육을 받은 비율은 18.1%에 불과하다.이는 독일의 이민법 완화가 고급인력 유치에 큰 효과가 없고 동유럽의 비숙련 노동자들의 유입만 증가시켰다는 일각의 비판을 반박하는 수치다. 크리스트네 랑엔펠트 재단 이사장은 "유로존의 부채 위기에도 EU의 자유 이주권보장이 긍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독일의 고급 인력은 떠나고 저급 인력만 들어오는 경향은 없다"고 말했다.독일 집권당인 기독교민주당(CDU) 사회통합위원회의 마리아 뵈머 의원은 "인구학적으로 볼 때 EU의 자유 이주 제도로 가장 혜택을 보는 국가는 독일"이라면서 "이주자들이 독일에서 머물고 싶어하도록 동기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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