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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우리나라와 오스트리아 간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국 정부 간 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999년
창단,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온 '한·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제 7차 정기공연이 12월 1일 저녁,
비엔나 유수의 공연장인 콘체르트 하우스 모차르트 홀(750석)을 가득 메운 청중들과 함께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ㅇ 작년에 이어 오스트리아인 유망 지휘자 사샤 괴첼(Sascha Götzel)이 지휘봉을 잡고 솔리스트
2명(피아노 김소형, 트럼펫 Martin Müllfellner) 등 한·오 양국의 유망 음악도 35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와 베토벤, 쇼스타코비치 등의 정통 클래식 작품들과 함께 아리랑 변주곡,
그리운 금강산 등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 가곡들도 함께 연주되어 초겨울로 접어든 예술의 도시
비엔나에서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ㅇ 이번 한·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기 공연에는 Johann Rzeszut 대법원장, Josef Moser 감사원장
등을 포함한 다수의 오스트리아 정부요인과 각계대표, Franz Römer 국립 비엔나대 인문대학장 등 각계
저명인사들, 중국·일본·프랑스·독일·인도 등 50여 개국의 대사와 150여명의 외교단, 그리고
IAEA·UNIDO·CTBTO 등 비엔나 소재 국제기구의 간부와 교민대표 등이 대거 참석했다.
ㅇ 비엔나 정기공연에 앞서 11.30일 저녁에는 약 70 Km 떨어진 St. Pölten시 소재 Kulturheim Wagram
에서 특별공연을 가졌다. Matthias Stadler 시장 등 St. Pölten시 각계 유력인사들이 운집한 이번 특별
공연은, 창단 7년째를 맞아 활동무대를 더욱 확대해 가려는 새로운 도약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ㅇ 한·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해외에서 조직된 최초의 다국적 오케스트라로서, 동서양의 음악을 조화,
융합하여 음악의 본고장에서 활약하는 우리의 젊은 음악도들이 예술적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려는 취지에서 창단되었다. 그간 매년 성황리에 개최해온 정기공연으로 인해 적지 않은
고정 팬을 계속 확보해가고 있으며, 이제는 한·오 양국 간 문화교류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ㅇ 한·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양국 간 문화교류의 명실상부한 가교역할을 하게 된 것은 주오스트리아
대사관의 지속적인 노력과 정부의 지원, 그리고 2000년에 정식 발족된 '한·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원협회(회장 Dr. Heinrich Neisser 전 국회부의장, 명예회장 조창범 주 오스트리아대사)'를 중심으로
한 양국 민간기업·단체 등의 후원, 또한 오스트리아 외무부·교육문화부·수상실·비엔나 시청 등의
재정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
ㅇ 우리 젊은이들의 손끝에서 우러나오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경제 발전·민주화에 이어 선진 문화
국가로서의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가고 있다. 고전음악의 메카 비엔나에서 시작된 이 작은 물결이 큰
파도가 되어 세계화 시대 문화한국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