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에페 銀 최인정,中펜싱그랑프리서 금메달
지난 해 런던올림픽 여자에페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최인정(23.세계랭킹 17위, 계룡시청)이 2013 중국 국제그랑프리 펜싱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세계 무대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최인정은 28일 2013 중국 쉬저우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루마니아의 브란자 아나 마리아를 15대10으로 꺾고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홈 이점을 등에 업은 중국 에이스 순유지에(세계랭킹 2위)를 15대9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최인정은 4강에서 세계 랭킹 2위 쑨유지에를 15-9로 꺾으며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성적을 일궈냈다. 1990년생 금산여중고-대덕대 출신의 에이스인 최인정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정효정(29.부산시청) 신아람(27.계룡시청) 최은숙(27.광주서구청) 등 언니들과 함께 완벽한 호흡을 과시하며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런던올림픽 직후 국민적인 기대감이 커진 상황속에 막내의 금메달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해 기록한 생애최고 랭킹 13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최인정의 '한솥밥 팀동료'인 신아람은 8강에 올랐다. 이혜원은 16강, 임주미 최은숙 이혜인은 각각 32강에 진출했다.
코트로 돌아온 테니스 황제,이형택 AG금캔다.
이형택(37ㆍ사진)이 코트로 돌아와 9월 한국테니스선수권 대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2009년 10월 삼성증권배 챌린지대회를 마지막으로 공식 은퇴한 후 두 번째 복귀다. 이형택의 첫 코트 복귀는 2010년 진주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다. 재야로 돌아간 뒤 춘천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이형택 테니스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던 이형택은 전국체전에서 고향 강원도를 대표해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형택은 현재 남자주니어 육성팀 감독을 맡고 있다.
이형택은 US오픈 4회전 2차례와 윔블던, 프랑스오픈 3회전에도 오르는 등 2000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테니스의 간판으로 이름을 알렸다. 아시안게임 전적은 1998년 방콕대회부터 2006년 도하대회까지 3회 연속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 2개와 단ㆍ복식ㆍ단체전 은메달 5개를 목에 걸었다. 2014 인천대회에 이름을 올리면 통산 4회째 출전이다.
이형택이 은퇴한 한국테니스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노골드 수모를 당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16년만이었다.
한편 이형택이 이끈 남자 주니어대표팀이 아시아-오세아니아 테니스를 제패했다. 한국은 이로써 9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 팀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덕희, 홍성찬, 강구건을 앞세운 대표팀은 27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2단1복식)에서 단식 2게임을 모두 쓸어 담고 종합전적 2-0완승을 거뒀다.
박인비, 시즌 3승으로 세계랭킹 1위 굳혀
박인비(25)가 올해 개최된 8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세 번의 우승을 기록하면서 세계랭킹과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위를 달렸다.
박인비는 29일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천410야드)에서 열린 노스텍사스 LPGA 슛아웃 마지막날 선두였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에 나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을 기록해 역전 우승했다.
공동 3위로 이 대회를 시작해 줄곧 우승 사정권에서 경기한 박인비는 15번 홀(파 4)에서 역전에 성공, 마지막 홀까지 계속된 시간다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올해 창설된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이로써, 박인비는 올 시즌 8 개 대회에서 두 번째 대회였던 '혼다 LPGA 타일랜드'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우승한 데 이어 시즌 3승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했고, 2007년 LPGA투어 입성 이후 통산 승수는 6승이 됐다.
개막전이었던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신지애까지 올 시즌 LPGA투어에서는 초반부터 한국 선수들의 우승 행진이 4 승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태극낭자들은 최종일에만 7타를 줄인 박희영(26)은 유소연(23)과 함께 9언더파 275타 공동 4위, 김인경(25.이상 하나금융그룹)도 8언더파 276타 단독 6위, 세계랭킹 3위 최나연(26.SK텔레콤)은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7언더파 277타 공동 7위에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10위권 내에 5 명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