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에서 가장 높은 암 발생률을 기록한 암은 위암으로 10만 명당 70명 이상이 위암에 걸렸다고 집계됐다. 이 위암은 남성의 사망원인 1위, 여성의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할 만큼 우리와는 매우 밀접하지만 아직까지 위암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소화기내과 김진주 교수의 조언을 인용한 메디컬투데이에 따르면 위는 음식물을 받아들이고 소화시키며 위산을 분비해 살균하는 장기로 우리 몸 중앙에 위치해 있다. 이때 건강한 위는 내시경 상에서 선홍색을 띤다.
그리고 위암이란 위 점막에서 발생한 악성종양을 말하며 위선종의 90% 이상이 위암으로 발전한다. 이외에 림프암이나 육종도 위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위암의 원인은 한 가지로 단정할 수 없으며 ▲헬리코박터균 ▲굽거나 훈제, 소금에 절인 음식 ▲질산염 ▲남성 ▲가족력 ▲흡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이러한 위암의 증상은 ▲소화불량 ▲상복부통증 ▲식욕감퇴 ▲체중감소 ▲출혈 ▲구역 및 구토 등 대체로 위궤양의 증상과 비슷하나 조기위암은 80% 정도가 무증상이다.
따라서 최근 검사를 받은 경험이 없는데 여러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걱정하지 말고 위암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물론 증상이 없다고 해도 정기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현재 위암검사에는 위장조영촬영술과 위내시경 검사가 있으며 가족력이나 위축성 위염, 정상피 화생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2년마다 검사를 받으면 된다.
김진주 교수는 “조기위암은 완치율 90% 정도로 예후가 좋고 덜 침습적인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조기위암은 특이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과 관련한 연구는 많이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 할 연구결과가 나오진 않았다. 다만 위산과다, 속쓰림 등의 증상으로 불편하다면 그 음식을 피하는 게 위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