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의 비밀' 이진이 어둡고 불안한 캐릭터의 심리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출생의 비밀(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 3회에서 '이선영(이진 분)'이 '정이현(성유리 분)'과 마주 앉아 서로가 처한 현실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현'의 등장에 당황하며 사색이 된 '선영'은 긴장이 감도는 지옥 같은 생활로 사는 게 행복하지 않다며 소리 없는 눈물을 흘렸다. '선영'은 지난 10년의 기억이 지워졌다는 '이현'의 말에 긴장감을 놓지 않으면서도 알지 못할 표정을 지어 보였다.
'선영'은 '이현'에게 "잘 기억해줘. 내가 그다지 사는 게 기쁘지 않다는 거. 네가 다시 기억이 돌아오더라도 그래서 모든 게 다시 생각나더라도 날 가엽게 여겨줘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아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선영'이 과거 '이현'에게 어떤 잘못을 저질러 두려움에 떨고 있는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진은 분노와 불안 그리고 우울함으로 가득한 캐릭터의 내면 상태를 섬세히 표현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으며 다양한 감정들을 단번에 뿜어내며 물오른 연기력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편 '출생의 비밀'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