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변정담(Fireside chat) 18-1 군주론(Il Principe) 2013년도 어느새 1/3이 지나가고 어린이 날이 되었군요. 다시 맞는 5월, ` 우리에겐 5월에 얽힌 사연들도 참 많습니다. 조금 동작이 느린 겹벚꽃은 이제 한창 자신들의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 일찌기 추위를 뚫고 나왔던 성질 급한 홑벚꽃잎들은 애잔하게 낙화되어 사라집니다. 마치 지는 꽃잎처럼--- 남도의 오월은 피맺힌 슬픔들이 사리되어 있지만 그 사연들이 내나라를 민주주의의 꽃으로 승화되는가 했습니다. 그리고 그 오월의 색깔이 봄꽃의 화사함이 아니라 이젠 노란색으로 추억되어야 하는 슬픔도 아직 채 가시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사건들이 세상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극단적 상황안에서 아둥바둥 거리면서 우리 자신들의 살길을 찾아야 하는 것이 분단된 반도에서 사는 백성들의 운명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랬던 것이 신라이후, 그리고 일제 시대에 축소되고 그나마 조금은 남아 있던 대륙의 호기가 남북이 두동강이가 나고 완전히 소멸 되어 버린 후 이제는 섬나라 기질 같은 소인배의 좁은 마음만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 아름다운 이 5월에 순수히 아름다운 생각만을 할 수 없음은 우리들의 현실이 아직도 제대로 마음 풀어 이야기 할 수 없기에 특별히 남의 나라안에서 "한인사회"라고 하는 또다른 섬속에 갇혀 살면서 서로를 견제하며 살아야 되는 그런 이유 때문은 아닐런지요?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군주국을 옹호하는 것같고 각종 정치기술과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도덕성을 서술한 것같은 것은 국가가 긴급상황에 처했을 때에만 적용할 수 있으며 일단 국가가 확립되어 국가질서가 확고하게 정립되고 난 이후에는 정치적 지배수단은 폭력에서 법률로, 짐승적 수단에서 인간적 수단으로 이행해 가야한다. 마키아벨리는 국가주권이 부재할 경우에만 특별한 처방이 것이지 국가주권이 확립되었을 때에도 비도덕적 정치행위를 정당화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 재영 한인 사회에도 공익을 위하여 강력히 업무를 추진할 지도자가 나타나서 바로잡고 안정시켜야 한다 그런 다음에 개개인의 의견도 존중하고 들어주는 민주적인 모임으로 탈바꿈해야 될 것이다 그 때에야 말로 그 옛날 강성했던 시절의 대륙적 기질을 찾고 계절의 감각도 다시 찾아서 영국이라는 섬나라 안의 "한인 사회라는 작은 섬"이 아닌 영국 이라는 섬나라 사람들에게 오히려 우리의 대륙적 기질을 마음껏 과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 혜 성 사회복지법인 한국청소년봉사회 전 대표이사 한국유아교육 연합회 교수 국제 청년문화원 상임이사 (International Youngmen's Cultural Centre) 유로저널 칼럼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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