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AFP)
수만여 명의 시위대가 토요일 오후 노트르담데란드(Notre-Dame-des-Landes)지역에서 낭트 신공항 건설 사업에 반대하며 25킬로미터에 달하는 인간띠 시위를 벌였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지 보도에 따르면 토요일 오후
3시경 인간띠는 완성되었고, 이에 참여한 총 인원수는 주최측 집계
4만명, 경찰측 집계 1만 2천명에서 1만 7천명으로 보고되었다.
이번 시위에 참석한 이들은 대부분 프랑스 전역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안티 노트르담데란드 위원회’소속 회원들이며,
그 외에도 녹색당과 사회당 지지자들 역시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이번 프로젝트는 완전히 철회되지 않았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신공항 프로젝트의 전면 중단이다"인간띠 시위에 참여한 녹색당 지난 대선 후보자 에바 졸리의 말이다. 또한 프랑스 좌파 정당
대표 쟝루크 멜랑숑등도 인간띠 행렬에 참가했다.
이번 신공항 프로젝트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예상 경비 총 5억5천만 유로의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서 쟝마크 에로 총리의 추진으로 진행되었다. 전 낭트 시장을
역임한 그는 프랑스 서부 지역 발전의 필수 요소로서 낭트 신공항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그러나 반대자들의
의견은 이와 상이하다. 가치 대비 불필요한 투자이며 주변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현재 낭트 신공항 프로젝트는 정부측 전문가들의 요구로 인해 잠정 중단된 상태이다. 전문가들은 기초 공사로 인해 파생될 농업 부지와 주변 자연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 하기위한 몇몇 수정안을 제안해 놓은 상황이다.
지난 11월 말부터 공항 공사 부지에는 기간에 따라서 100에서 300명에 이르는 반(反)자본주의자들이 기거하고 있다. 그들은 공항 활주로와 터미널 부지에
50여개의 임시 거처를 세워두고 공사 부지를 점령하였다. 그들과 지난 가을부터 이
지역을 감시하고 있던 경찰측과의 연이은 마찰로 인해 경찰측은 지난달 20일부터 감시 인원을 전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유로저널 김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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