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와 그림 그리고 정원의 봄'
프랑크푸르트 한국정원서 '제2회 재독어린이그림그리기대회' 열려
입선작 18점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에 6개월간 전시 예정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지사 김운경
화창한 봄날 휴일,
프랑크푸르트 한국정원에서 '재독한인문화예술협회'(이하 문예협)가 주최한 제2회 재독어린이그림그리기대회가 열렸다. 특정한 주제 없이 동시를 읽고 자신의 감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의 이번 그림그리기대회에는 모두 60 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저마다의 그림솜씨를 뽑냈다.
어린이들은 연령에 따라 병아리반(6-7세), 다람쥐반(8-10세), 산토끼반(11-13세) 등 세 그룹으로 나뉘어 제시된 동시
2 편씩을 감상한 후, 각자의 느낌을 그림으로 그려냈다. 봄의 정취가 가득한 정원, 부모와 함께 가족 나들이 삼아 참가한 어린이들은 정자,
연못가 그리고 잔디 위에 흩어져 색연필로, 물감으로, 크레용으로 자신의 그림세계를 마음껏 펼쳤다. 제시된 동시는 병아리반에게는 '풍선편지',
'아침햇님',
두 편이 다람쥐반은 '다람쥐'와 '우리는 그림 그리는 동물형제'가 그리고 산토끼반에는 '땅벌과 호랑이', '해바라기'가 각각 주어졌다. 다만 6-7세 어린이들의 경우는 부모들이 동시를 해석해 자녀의 이해를 도와주도록 했다.
90분 동안 치러진 이번 그림그리기대회에 대해서 한 학부모는 "이같은 방식이 아직은 생소하고 낯설지만 어린이들에게 문학성을 키우고 동시에 미술적인 재능을 계발한다는 측면에서 교육적인 의미가 매우 큰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림그리기에 앞서 가진 개회식에서 문예협의 배정숙씨는 "외국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이 미술을 통해 우리의 문화와 정서를 함양하도록 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김영식 문예협회장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실력을 뽑내고,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을 격려하면서 좋은 추억과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인사말을 했으며,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과 박선유 프랑크푸르트한인회장은 그림그리기 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희망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의 홍성대 교육원장은 "그리그리기란 마음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일인데 어떻게 그 마음을 나타낼 것인가 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했다.
"예를 들면 집, 나무, 동물 등을 살펴보면 마음에 어떤 느낌이 들게되는데 이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것"이라며 "그 느낌을 잘 나타낸 그림들을 뽑아 총영사관에 일정기간 전시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라고 했다.
홍원장은 끝으로 "부모, 친구들과 함께 하는 이 자리가 어린시절의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어린이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들은 성미향(영남대 미대, Stuttgart 미대 졸업), 조현애(숙명대 미대, 미술원 '초록세상' 운영), 장선옥(충남대 미대, Aachen 미대 수학, 프랑크푸르트문화회관 동양화 강사) 등 세 사람의 미술전공자들이 심사위원을 구성해 공동심사를 했으며, 입선작은 각 그룹에서 금상 1, 은상 2, 동상 3 점 등 모두 18점을 뽑았다. 그리고 주최측은 입상이 안된 참가자 전원에게도 기념품을 나누어 주어 어린이들에게 서운함이 없게 했다. 심사기준은 세 가지. 동시에 대한 이해, 창의성, 완성도 중에서 심사위원들은 창의성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두었다.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금상(병아리반 김호민; 다람쥐반 다니 클리버;
산토끼반 박이삭),
은상(병아리반 이예림, 황윤; 다람쥐반 이경영,
이경은; 산토끼반 이상지, 김주희), 동상(병아리반 장호정, 김예인, 박민우; 다람쥐반 신동윤, 김연우, 박사라; 산토끼반 신세민, 강시온, 박준우)
독일 유로저널 김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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