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선 제거수술, 의미없는 경우 잦아
아이들이 편도선염에 자주 걸리는 경우 편도선을 제거하는 수술은 오랫동안 통상적으로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편도선을 제거한 후에도 다른 병발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더구나 편도선 전체를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은 전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뉘른베르크에서 전문회의가 열리기 전 언론사들과 인터뷰에 응한 마리아 힐프 병원(Kliniken
Maria Hilf in Mönchengladbach) 이빈후과 주임의사 요켄 뷘트푸어(Jochen Windfuhr)는 „편도선 수술에 있어 편도선 전체를 제거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일부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같은 효과를 가져오면서 발병증은 피할 수 있다“며 독일 전역에 걸쳐 관련 연구를 진행한 베르텔스만 재단의 연구결과를 전했다.
연구결과 지난 몇 해 동안 편도선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의 수가 계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동안, 2007-2010년 사이 부분적 편도선 제거술의 수가 배로 많아졌음이 확인되었다.
베르텔스만 재단의 정보에 따르면 아동과 청소년에게서 편도선 제거술이 이루어지는 기준은 계속적으로 재발하는 편도염과 상기도 폐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비대해진 편도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구에서 특히 독일 지역에 따라 편도선 제거수술의 횟수가 큰 차이가 있는 것이 눈에 띈 가운데, 2007-2010년 사이 튀링엔의 존네베르크(Sonneberg in Thüringen)에서 편도선 제거술을 받은 어린이는 일년 평균 만명 중 14명 꼴이였으나,
이 지역에서 불과 120 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있는 바이에른의 슈바인푸르트(Schweinfurt
in Bayern)에서는 일년 평균 만명 당 109명 꼴로 거의 8배나 많은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이렇게 살고있는 지역에 따라 수술의 횟수에 차이를 보이는 이유로 언제 편도선을 제거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점을 든 베르텔스만 재단은 독일에 편도선 수술과 관련한 기준이나 권고등이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지적하며, 연방 통계청의 자료에서도 볼 수 있듯이 독일의 환자들이 수술을 받는 횟수가 살고있는 지역에 따라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결과, 이에 따른 해결책이 시급함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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