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민당 총재 가브리엘의 아우토반 제한속도 120km/h 제안,
교통부 장관과 더불어 사민당 총리후보까지 거부하는 분위기
사민당 총재 지그마 가브리엘(Sigmar Gabriel)이 앞으로 독일의 아우토반 최고 속도를 120km/h으로 제한하자는 제안을 던졌다. 하지만, 독일 전역에 이를 거부하는 분위기가 강한 가운데, 연방 교통부 장관뿐만 아니라 사민당 총리후보인 슈타인브뤼크 또한 강하게 거부하는 입장을 취했다.
(사진출처: FOCUS ONLINE)
지그마 가브리엘은 지난
8일 독일 일간지 ‚라이니쉐 포스트‘를 통해 „아우토반의 속도를 120km/h으로 제한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교통사고와 관련한 통계가 나타내듯이 속도제한 120은 큰 사고와 사망자를 줄일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에 이유를 들며 독일의 고속도로에 속도제한을 제안했다.
가브리엘은 녹색당이 요구해오던 국도에 100km/h인 속도제한을
80km/h으로 줄이자는 요구에 대해서는 의견을 밝히고 싶지 않아하면서 „국도의 속도제한에 대해서는 주나 지역 자치 단체에서 더 잘 알것이다“라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녹색당은 3월 초 이미 가브리엘이 제안한 것과 같이 독일의 아우토반에도
120km/h의 속도제한을 요구해온 바 있다.
하지만, 사민당 총재 가브리엘과 같은 당의 총리후보인 슈타인브뤼크가 같은 날
WDR방송에 출연해 „이 논쟁은 내가
20년이 넘게 있어왔던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는 (원칙적으로 속도제한이 없는 아우토반 이지만) 압도적으로 더 많은 도로들에 이미 속도제한을 두고 있다„며 가브리엘의
120km/h의 아우토반 속도제한에 대한 요구에 거절 의사를 밝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전 연방 교통부 장관 페터 람자우어 또한 가브리엘의 제안에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하며,
슈피겔 온라인을 통해 „독일의 아우토반에 보편적인 속도제한을 두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아우토반에 속도제한에 대한 반대는 독일 차동차 연맹 ADAC에서도 역시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ADAC측 대변인은 „독일의 고속도로의 40%는 이미 속도제한을 가지고 있다“며 „독일의 아우토반은 독일에서 가장 안전한 도로“라고 강조함과 더불어, 지난 2011년 독일 도로교통의 31%가 아우토반을 이용했지만, 부상자를 동반한 사고는 6%에 불과했음을 전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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