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센트 동전 사라질까?
구리로 만들어진 유로의 작은 센트 동전들은 지갑을 두껍게 만드는 주범이지만 돈으로의 가치는 거의 없다. 많은 사람들이 1센트와 2센트 동전들은 따로 분리해 계산대 옆에 위치한 저금통에 넣거나 계산 후 잔돈을 돌려 받지 않는 등 두꺼워질 지갑을 미리 예방한다. 치솟는 원자재 가격 때문에 유럽연합 위원회에서는 유로 화폐에서 구리로 만들어진 센트 동전들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n-tv)
1센트와 2센트 동전의 필요성에 대한 논쟁은 이미 유로가 도입될 때에도 있었다. 지금 이 논쟁이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유럽 연합 위원회에서는 각 회원국 정부들에게 설문을 진행하고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1센트와 2센트 동전들을 없애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구리와 철의 가격이 크게 상승한 이유가 크다. 1센트와 2센트의 동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동전들이 가진 가치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유럽 연합 전문가들은 4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번째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 두번째는 센트 동전의 성분을 바꾸어 가격을 나추는 것, 세번째는 센트 동전들을 아주 천천히 시장에서 사라지게 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센트 동전들을 더 이상 주조하지 않음과 동시에 은행으로 들어오는 센트 동전들을 수집해 시장에서 센트 동전들의 유통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다.
지난 15일 독일 현지언론 n-tv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각 회원국들의 국민들은 센트 동전의 존폐여부를 두고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인것으로 전해졌다. 예를들어 독일인들은 마르크 화폐를 사용할 때부터 페니히와 같은 작은 동전들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1센트와 2센트 동전의 사용에 거부감이 거의 없는 편이다. 독일 연방은행 역시 센트동전을 없애는 방안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독일과는 반대로 핀란드에서는 이미 2002년부터 실용성의 이유로 1센트와 2센트 동전들을 사용하지 않았다. 네델란드에서는 2004년부터 상거래에서 5센트를 최소 기준으로 삼아왔다.
이와는 별도로 세금 탈세와 범죄 예방차원에서500유로 지폐의 존폐여부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