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등 몇 나라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탄소섬유를 국내 기업이 우리 기술로 개발해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주)효성이 탄소섬유를 독자 개발하고 전주에 대규모 상용화 공장을 준공, 고성능 탄소섬유를 본격 생산한다.
탄소섬유(Carbon Fiber)는 강철에 비해 5배 가볍지만 10배나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미래 ‘꿈의 소재’라 불린다.
뛰어난 물리적 특성 때문에 자동차나 항공기 소재로 사용(Air-bus A380, 보잉 787에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탄소섬유에 대한 제조기술은 선진국이 극비리 보호하고 있어 독자 개발이 쉽지 않다. 게다가 제조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투자에 큰 위험성을 지닌 분야다.
1980~90년대 국내에서도 여러기업이 탄소섬유 개발에 뛰어 들었으나, 개발단계에서 포기하거나 생산까지 성공한 기업은 없었다.
(주)효성은 2000톤/년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전주에 설립한데 이어 2020년까지 총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연 1만 4000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미래 첨단 소재가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돼 대규모 생산 공장까지 갖추게 된 것은 매우 놀라운 성과”라면서 “높은 부가가치와 고급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