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73경기에 출전해 20골을 기록한 손흥민(21, 함부르크)이 차범근이 지난 1983년부터 1989년까지 활약했던 분데스리가 명문 레버쿠젠에서 새 둥지를 튼다.
독일일간지 빌트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48억 원)와 연봉 300만 유로(약 44억 원)의 좋은 조건이어서 레버쿠젠에서 당장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버쿠젠에서 차범근은 1985-1986시즌 34경기에 출전해 17골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선수반열에 올랐다.차범근은 독일에서 10년을 뛰는 동안 98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개인기가 차범근과 비슷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서 12골을 터트려 한국선수가 분데스리가서 두 자릿수 골을 터트린 것은 차범근 이후 무려 27년 만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차범근만큼의 골 결정력을 갖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밀집수비를 깨는 능력도 부족한 편이다.하지만, 불과 21살인 손흥민은 향후 10년간은 더 뜋 수 있어 분데스리가 등 유럽 무대에서 더 폭넓은 활약을 할 수도 잇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