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재벌로 유명한 루퍼트 머독(82) 회장이 지난 13일 38살 연하 아내인 웬디 덩(44)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해 그 위자료 액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머독은 두 번째 부인이었던 안나와 이혼할 당시 17억 달러(한화 약 1조9천억원)의 합의금을 지급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2 조원 수준을 예상된다.
중국계인 웬디 덩은 1988년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1996년 예일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으며 배구 선수로도 활약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덩이 머독 소유의 홍콩 스타TV에서 근무하던 중 만나 1999년 결혼에 골인했다.
머독은 지난 1965년 첫 번째 부인인 파트리샤 부커와 이혼했으며 1967년 신문기자 출신의 안나와 재혼했다. 한편,루퍼트 머독은 지난 해 7월에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 부부의 이혼소송과 관련해 트위터를 통해 “사이언톨로지는 섬뜩하고 괴이한 사이비 종교”라며 “돈 관계가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들 종교에서 톰 크루즈는 아마도 서열 2위나 3위쯤 된다”고 공격했다.
머독의 트위터에는 곧바로 사이언톨로지에 대한 각종 논쟁이 벌어졌지만 머독은 "사이언톨로지에 대한 나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유로저널 연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