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영국인들이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체코, 튀니지, 폴란드로 향하고 있다.
리즈 대학의 연구를 인용하여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성형수술을 받은 이들 대부분이 시술 결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주로 행정사무원, 간호사, 미용사, 경찰관 등 중저소득 직종에 종사하고 있었다.
복지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라우라씨는 “수퍼모델이 되려는 게 아니고 그저 부끄러움없이 수영복을 입는 등 보통 사람과 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연구를 진행한 루스 홀리데이 교수는 “젊은 백인 근로 여성들에게 있어서 가슴성형은 일종의 지위를 얻는 것이라고 할 수있다. 이들은 신체에 가치를 추가하려 하고 있다. 접객원과 커피숍 종업원 같은 이들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시장성이 있는 투자인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성형 관광객’들은 성형을 원하는 부위에 따라 행선지가 다르다. 체중감소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체코로 향하고, 가슴성형을 위해서는 벨기에를 택한다. 폴란드에서는 주로 복부 지방 흡입술을 받고, 부다페스트에서는 치아관련 시술을 받는다.
인터넷 포룸과 페이스북 그룹은 이 과정에서 빼놓을 수가 없다. 시술을 원하는 이들은 웹사이트에서 시술전후 사진을 확인한 후 각각 다른 의사들의 장단점에 대해 논의한다.
몇몇은 영국에서 시술받는 것도 고려했었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해 그만 두었다고 전했다. 영국보다 다른 EU이외 국가들의 병원 및 외과의의 수준이 더 높다는 것도 이유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16.5%는 합병증을 겪었고, 8.7%는 감염 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처방을 받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법적인 보호가 미약하다는 것도 위험 요소 중의 하나이다.
홀리데이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험’을 감수하기 보다는 영국에서 전문 의료진에게 안전하게 처방을 받는 쪽을 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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