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유학생의 과반수가 영국의 이민정책 강화로 인해 “환영받고 있지 못하다”고 느끼고 있다.
영국 105개 대학의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통해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민자 수를 줄이려는 영국 정부의 시도에 대해 52%의 학생들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미 유학생의 절반 이상이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들은 이민자 수 집계에서 유학생들을 분리할 것을 요구해 왔다. 빈스 케이블 산업경제부 장관은 최근의 이민에 관한 논의가 영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유학생들의 충원에 해를 입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민자 수에 대한 대중의 우려가 유학생들에게 어떠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에 대해 경고했다.
한편, 리전트 대학이 영국내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와는 대조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이민자 수에 대한 제한이 학생들에게 자신들이 환영받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지만 학생들은 영국 내 경험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20%의 학생들이 교과과정 및 수업의 질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변했으며 90%는 영국 유학을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민자 수를 줄이려는 영국 대중의 정서와는 별도로, 유학생들이 개인적으로 경험한 영국인들에 대해서는 거의 90%가 긍정적이라고 답하였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 및 학교 전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유학생 25%가 자신들이 대학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고 전했다.
조사는 또한 40%의 유학생들이 자국 유학생들과 주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영국내 유학생 중 20%는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 약 1/3의 유학생들은 “대학이 학비에만 관심이 있다”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그러나 영국인들의 이민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에도 불구하고 올해 대학 지원자 수는 증가하였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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