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그리스 국경 불법 이민자 단속 강화

유럽연합(EU)이 그리스 국경의 허술한 관리 시스템을 지적하고 국경 보안관리시스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총 2억7500만 유로를 지원한다. 유럽 남쪽에 위치해 아프리카와 터키 및 중동아시아 국가에 접한 그리스의 국경 관리가 허술함에 따라 최근 경제위기로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진 그리스 내 불법 노동 이민자의 수는 증가를 보이고 있다.
그리스 경찰청 자료를인용한 아테네KBC에 의하면 불법 이민자들이 그리스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다른 유럽국가로 불법 이동하면서 2012년 7만6878명으로 2011년 9만9638명 및 2010년 13만2524명에 비해 감소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그리스에서는 어려운 경제 현황으로 불법 이민자 탈취, 길거리 강도 등이 증가하고 있어 현지 합법적인 거주 이민자 및 불법 이민·노동자 정보 파악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리스 국경은 그리스만의 문제가 아닌 유럽 전체의 문제로 중동·중아시아와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연결되는 내륙, 해안선 국경을 감시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그리스 정부와 유럽연합은 이와같은 그리스 국경관리 강화를 위해 그리스 경찰의 국경관리 업무를 보조하는 Frontex라는 기관을 고용하면서 그리스-터키 불법 이민자가 약 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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