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친선축구대회-교민축제로 열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독일지회가 주최하고 재독한인
6개 향우회가 주관하는 제1회 평화통일기원 안보축구대회가 6월29일 쾰른 근처 Frechen 축구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축구대회의 배경에는 재독한인향군들은 북한의
6.25남침과 7.27 정전협정을 상기하며,
3만5천 재독동포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향상을 위하고 체육을 통하여 안보적 정신으로 뭉치는 대회가 되길 바라고 호국단체로서 안보정신을 바탕으로 민간외교 활동을 전개하여 조국사랑과 평화적 통일에 기여함을 목적에 두고 있다.
10시40분 이명수 진행위원장의 사회로 안보축구대회를 열기 전에 6.25 전쟁 63주기 기념식을 거행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유상근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전쟁 발발 63주년을 맞아 6.25를 다시 상기하게 된다”고 하면서 “63년이 지난 지금 우리 주변에 많은 이들이 그 참혹했던 6.25전쟁을 잊고 있다. 그런가 하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많은 젊은이들과 아이들은 왜곡된 교육의 영향을 받아 6.25 전쟁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을 때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또 오늘은 바로 제2의 연평해전이 일어난 날이다. 이러한 시점에 재독일 향군들은 물론 2세들이 비록 해외에서 살고 있지만 조국의 안보와 나아가 평화적 통일을 위해 미력(微力)하나마 마음을 합하여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고 강조하고 이 뜻 깊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즐겁고 보람 있는 하루가 되기를 기원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박선유 수석부회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독일지회가 6.25전쟁 63주기와 휴전협정 60주년에 즈음하여 제1회 평화통일기원 안보축대회를 개최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 한독수교 130주년, 파독광부 50주년, 재독한인총연합회 50주년을 맞아 오늘 행사에 참가하신 향우 향군 들의 조국안보를 염려하여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귀한 만남을 통해 먼저 재독동포사회가 더욱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는 한인사회가 되고 더 나아가 분단의 아픔을 딛고 많은 장애물이 있지만 민족의 숙원인 평화통일을 위한 작은 불꽃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하였다.
대한민국 주독대사관 주 본관 김희택 총영사는 “제1차 평화통일기원 안보축구대회에 참석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전 독일지역에서 모인 동포 여러분들을 다시 뵙게 되어 반갑다”고
하면서 공관들 뿐만 아니라 각 한인단체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들을 개최하고 있는데 이 자리를 빌어 기념행사를 주최해 주신 한인단체 대표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하였다.
그는 또 “한국전쟁 종전 60주년을 맞이하여 호국단체에 소중한 생명을 바친 순국 영령들 앞에 깊이 머리 숙이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고 하였다. 당시 3년에 걸친 전쟁은 우리나를 폐허로 만들었지만 우리국민들의 강한 의지는 살아있었다.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여 우리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최단기간에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이루었다. 따라서 6.25 전쟁과 종전기념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한편 대한민국을 축하 하는 날 이라고 생각한다.”며 “박근혜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히 대처할 것이다. 북한이 변화의 길로 나선다면, 남북한 대회와 약속준수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 가동해서 남과 북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과 조국 통일의 길을 준비해 나갈 것이다”며 종전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분단의 아픔과 모든 국민의 염원인 통일에 대해 더욱 깊이 회고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하였다.
민주평통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 서성빈 회장은 오늘 행사가 처음 있는 행사이고 더구나 우리 1세는 물론이고 후세들에게 6.25전쟁을 상기시켜 차후 평화적 통일을 기원하는 뜻 깊은 행사인 만큼 재독동포 모두의 보람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 되기를 기원한다며
“요즘 매일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비가 개이고, 또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분단국가의 과거를 심적으로 치유하며,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뜻있는 날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이어서 Frechen 마이어 시장은 축사에서 “한국사람들과 인연은 1999년부터 있었는데 본인이 관할하고 있는 이 도시에서 이런 뜻있는 큰 행사를 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한국인의 근면성실함이 오늘 경제적으로 우뚝 선 한국을 만들었다고 안다. 즐겁고 뜻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서 차세대 문성환 군의 6.25전쟁에 대한 개요를 낭독했다.
문 군은 전쟁으로 인하여 분단국이 된 조국이 6.25전쟁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하며 6.25전쟁으로 인하여 인명피해 등을 수치로 접근, 발표하였으며 젊은이들이 6.25전쟁에 대하여 상기하기를
바란다는 요지의 글을 낭독하였고, 이어서 이기문 군이 선수선서를 낭독하였다.
기념행사 마지막 순서로는 선수유니폼 증정이 있었다. 이 유니폼은 행사를 주최하는 재향군인회 독일지회에서 6개 향우회 장년팀에게 증정하여 행사를 짜임새 있게 유도하기 위하여 마련하였으며 후일 대한민국이 통일이 되면 유니폼은 재독한인문회관 동포역사자료실에 전시하여 후세들에게 보여줄 것이라는 이명수 사회(행사진행위원장)의 설명에 이어 한일동 경기집행원장이 6개 향우회장에게 증정 했다.
한편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행사장에 전면에는 주최측이 제작한 한반도 평화통일기원 축구대회 대형 현수막을 비롯, 각 단체의 현수막들이 부착하여 행사분위기를 띄웠다.
박정동 쾰른 한빛교회목사는
"공이 둥근것처럼 둥글게 사랑하며, 평화적인 통일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이날의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수 있도록 " 주님의 이름으로 축도하였다.
이날 2부순서로는 한일동 경기진행위원장과 6개향우회장등 동포대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본 분관 김희택 총영사가 시구를 하여 대회의 장을 열었고 청년팀은 경기를 B 구장에서, 장년팀은 A구장에서 각 각 경기를 펼쳤다.
각 향우팀은 주최측에서 제공한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기량을 자랑했다.
각 지방 향우회에서는 손수 준비해 온 고기를 구우며 빨갛게 익은 수박을 나누어 먹으며 선수향우들에게 열띤 응원을 펼치는 모습은 마치 60년 전 고향에서 즐기던 운동회 모습이었다.
노령에도 불구하고 공을 쫓아 이리저리 뛰어가는 모습은 비록 몸은 녹슬어 가고 있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청춘이었다.
또한 주최측에서 준비한 음료수와 고기, 반찬들을 수북히 담아 운동 뒤에 먹는 맛은 바로 꿀맛 이었다.
유상근 독일지회장은 인터뷰에서 향군 본부는 한국의 대표적 호국단체로 자금이 많아 각 지회나 분회들이 큰 지원을 받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또한 향군 본부에서는 해외지회 운영에 약간의 행정지원금이 지급되지만, 지회와 분회에서 하는 자체행사에는 원천적으로 지원이 없다고 본부방침을 전하면서, 이번 독일지회와 재독동포들의 형편을 감안하여 특별히 약간의 지원금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또한 재독동포들을 각별한 관심으로 후원하는 재유럽한인총연합회 박종범 회장이 세계한인회장대회와 차세대 국토대장정 행사를 마무리하기 위하여 한국체류 중이어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격려금을 전달해 왔다.
또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 서성빈회장과
교포신문사 강흥순 사장과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는 6.25참전 간호장교출신 고 마리아 여사 등이 동포사회에 보기 드문 뜻 깊은 행사라며 원거리를 찾아와 하사금을 전달하고 행사를 격려했다.
한편 주최 측이 전하는 소식에 의하면 이날 행사를 주최한 재향군인회 독일지회는 기존 한인단체가 아니므로 국가지원금을 받을 수 없으므로 임원 이사들이 십시일반 음식보조와 기부금을 거출하여 준비했는데, 예상 이외로 뜻을 가진 한인들과 단체들이 후원하여 성과를 올렸다고 자평했다.
축구대회 결과: 1등- 강원도민회, 2등- 충청향우회, 3등- 경서향우회, 아차상- 이북5도민회, 참가상- 영남향우회와 호남향우회
여군응원상-이북5도인회, 육군상- 정양화, 해군상 – 김기찬, 해병-추철영, 공군- 방기영
청년부: 1등- 본, 2등- 뒤셀도르프, 3등- U 40세, 아차상-쾰른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지사장(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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