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천안 5산단 외투지역 성과 가시화
최근 엔저상황 지속에도 불구하고 일본 부품업체 합작공장이 천안5산단 외국인투자지역 내에서 첫 기공식을 갖는 등 천안5산단 외투지역 성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외국기업에 대한 충남도와 천안시의 신속한 행정서비스로 인해 3~5개의 외국기업이 투자의향을 전달하는 등 천안5산단 외투지역 성과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충남도는 3일 일본의 베어링 핵심부품 업체인 엠에스씨테크㈜가 천안5산단 외국인투자지역 내 제1호 입주기업으로서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일본의 무로후시제작소는 고속철도 및 풍력발전 등에 사용하는 고속·고하중 베어링의 핵심부품인 리테이너(베어링에서 볼이나 롤러의 간격을 일정하게 잡아주는 동합금부품)를 제작하는 회사로, 코리아신예와 합작으로 공장을 신설해 올 9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로후시제작소와 협약 체결 이후 도와 천안시는 천안5산단 외투지역 임대계약 체결부터 환경영향 분석, 건축허가 승인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 약 1달 만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실제로 천안시는 엠에스씨테크가 지난달 18일 신청한 공장건축허가에 대해 공장건축의 시급성을 감안해 보통 2~3주 소요되는 공장건축 허가를 3일만에 처리하는 등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성 엠에스씨테크㈜ 사장은 “입지물색에서 착공에 이르기까지 충남도와 천안시가 적극적이고 신속한 행정지원서비스 제공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기업입장을 적극 고려해준 덕분에 일본에서 수주한 물량을 제때에 공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5산단 외투지역은 충남도가 지난해 12월 33만6000m2 규모로 조성한 외국기업을 위한 임대전용 산업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