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일말의 순정’ 학교폭력 관련 내용 방영

학교폭력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전 사회 구성원이 학교폭력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는 인기 시트콤과 4부작 드라마를 지원해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내용을 방송한다.
7월 5일 오후 7시 45분에 방송하는 KBS 2TV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 97부 ‘의문의 전학생’ 편에서 학교폭력으로 시달린 학생의 이야기를 담았고, 7월 1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하는 KBS 드라마 스페셜 4부작 ‘사춘기 메들리’에서 학교폭력 문제와 이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일말의 순정’은 학교 성적과 교우 관계, 짝사랑 등 고민이 있지만 어른보다 철든 고등학생들과 한창 일할 시기에 때 이른 퇴직 걱정을 하며 10대보다 더 연예인을 좋아하는 아이 같은 어른들의 사랑을 그린 시트콤으로 매주 월~금 오후 7시 45분부터 8시 20분까지 KBS 2TV에서 방송되고 있다. 

‘일말의 순정’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는 학교폭력이 가해자와 피해자의 문제로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속에서 생활하는 공동체 모두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첫회에서 대상고등학교에 전학온 호식이는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전 학교에서 왕따와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준영과 친구들은 전학 온 학교까지 찾아와 호식이를 괴롭히려는 친구들로부터 호식이를 보호하고 도와주며, 학교 선생님들도 호식이를 도와줄 방법을 함께 찾는다. 제작진은 “‘의문의 전학생’편은 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가는 만큼 그들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교육부의 자문을 구해 완성했다”면서 “학교폭력의 피해자인 호식이를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시선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풀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KBS 드라마 스페셜 ‘사춘기 메들리’에서는 총 13번의 전학을 경험한 주인공 정우(곽동연 분)가 또다시 전학을 앞두고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각종 사건들을 저지른다. 이 과정에서 졸지에 학교짱과 ‘맞짱’을, 좋아하지 않았던 반장 아영(이세영 분)과는 첫사랑을 하게 되고, 급기야 전국노래자랑에까지 출전하게 된다. 예상치 못했던 난관을 극복해가는 정우의 이야기는 청소년기에만 가질 수 있는 꿈과 성장담을 선사한다.
눈이 맑아지는 아름다운 마을을 배경으로 때론 심각하게 때론 진지하게 만들었던 첫사랑과 사춘기의 추억. 부모님들에게는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풋풋했던 과거로의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일명 ‘빵셔틀’이라 불리는 덕원(곽정욱 분)과 ‘불곰’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학교짱 역호(최태준 분)가 정우와 엮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학교 폭력 문제를 학생들의 소통으로 풀어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제작진은 “학교폭력 문제는 기성세대와 청소년이 모두 함께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할 사안이다. 일진이었던 학생이 꿈을 갖게 되고,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이야기를 통해 함께 성장해가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사춘기 메들리’의 원작은 동명의 웹툰으로 2011년부터 약 1년간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되며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선사, 단행본까지 출판될 만큼 인기를 얻은 작품, 여기에 드라마 제작진은 지난 4월부터 촬영을 시작하여 100% 사전제작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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