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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정치 1 사진.jpg성인남녀


성인 남녀 54.4%, “국정원이 대선 결과에 영향 미쳤을 것”


  • - “해체 수준의 전면 개혁 필요” 33.8% ,- “국정원 국내 파트는 존재해야” 51.3%
지난 대선 시기 국정원의 선거 개입 여부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가동 중인 가운데 과반수 국민이 대선 선거 결과에 국정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국정원의 개혁 방향에 대해 해체 수준의 전면 개혁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그러나 국정원 개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는 국정원 국내파트 존폐 여부에 대해서는 존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국정원 선거 개입 정도 예상]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는 지난 7월 11일 전국 성인남녀 1,073명을 대상으로 지난 대선 시기 국정원의 활동이 선거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지 묻는 조사를 실시한 결과 54.4%가 ‘영향을 미쳤을 것’(매우 큰 영향을 미쳤을 것 27.7%, 대체로 영향을 미쳤을 것 26.7%)이라고 응답했다. 39.2%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대체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 26.4%,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 12.8%)라고 답했다. ‘잘 모름’은 6.4%였다. 

‘영향을 미쳤을 것’ 응답은 20대(67.0%)와 40대(60.6%), 전라권(65.3%)과 경남권(57.7%), 학생(70.0%)과 생산/판매/서비스직(63.0%)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은 60대 이상(51.0%)과 50대(46.3%), 경북권(53.6%)과 경기권(40.1%), 전업주부(44.9%)와 기타/무직(42.9%)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 69.1%, ‘영향을 미쳤을 것’ 24.5%, ‘잘 모름’ 6.4%, 민주당 지지 응답자가 ‘영향을 미쳤을 것’ 85.3%,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 9.8%, ‘잘 모름’ 4.9% 순의 응답률을 보였다. 

[국정원 개혁 방향] 

정치권 등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국정원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33.8%가 ‘해체 수준의 전면 개혁’, 26.8%가 ‘국정원 내부의 차체 노력 개혁’, 18.7%가 ‘국회 등 외부가 참여하는 개혁’을 지목했다. ‘잘 모름’은 20.7%였다. 

‘해체 수준 전면 개혁’ 응답은 40대(45.0%)와 30대(37.4%), 경남권(39.2%)과 전라권(38.8%), 생산/판매/서비스직(40.9%)과 자영업(38.2%)에서, ‘자체 개혁’은 50대(37.5%)와 60대 이상(36.8%), 경북권(33.3%)과 경남권(29.3%), 전업주부(30.7%)와 농/축/수산업(29.8%)에서, ‘외부 참여 개혁’은 20대(33.7%)와 40대(22.0%), 서울권(25.7%)과 경기권(22.1%), 학생(41.5%)과 생산/판매/서비스직(22.4%)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가 ‘자체 개혁’ 45.9%, ‘해체 수준 전면 개혁’ 17.6%, ‘외부 참여 개혁’ 13.1%, 민주당 지지 응답자는 ‘해체 수준 전면 개혁’ 47.7%, ‘외부 참여 개혁’ 22.4%, ‘자체 개혁’ 15.1% 순의 응답률을 보였다. 

[국정원 국내 파트 폐지 찬반] 

국정원 국내파트 존폐와 관련해 대북정보 및 국내외 정보 수집 등 고유 업무 수행과 연관돼 있으므로 존재해야 한다는 입장과 고유 업무 수행보다 과도한 국내 정치 개입이 이뤄지므로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서는 가운데 조사응답자의 51.3%가 ‘존재해야 한다’고 답했다. 35.3%는 ‘폐지해야 한다’ 13.4%는 ‘잘 모름’이라고 응답했다. 

‘존재해야 한다’ 응답은 30대(62.3%)와 50대(52.0%), 경북권(67.0%)과 서울권(57.8%), 사무/관리직(61.8%)과 학생(57.6%)에서, ‘폐지해야 한다’는 40대(46.8%)와 30대(36.3%), 충청권(44.8%)과 전라권(43.8%), 생산/판매/서비스직(40.6%)과 자영업(39.1%)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가 ‘존재’ 69.1%, ‘폐지’ 15.9%, ‘잘 모름’ 15.0%, 민주당 지지 응답자가 ‘폐지’ 50.1% ‘존재’ 39.2%, ‘잘 모름’ 10.7%’ 순의 응답률을 보였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과반수 국민들이 국정원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응답하고, 국정원에 대한 강력한 개혁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등 최근 활동과 위상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높았지만 국정원의 기능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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