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n세종학당 황선미 작가 초청- ‘마당을 나온
암탉’ 낭독회
Bonn대학교 Bonn세종학당은 한국학과와 공동 주관으로 한국문학번역원(KLTI) 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오스트리아 빈대학교에 와 있는 황선미 작가를 초청하여
‘마당을 나온 암탉’
낭독회를 가졌다.
Bonn세종학당장(윤선영박사)가 전체 진행을 맡아 한국학과 박희석 교수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번 낭독회에서 독일어 번역본 낭송은 Albrecht Huwe 박사가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책을 읽어주는 분위기를 잘 연출하여서
듣는 청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50여명이 넘는 청중들이 참석하여 한국문학작품을
이곳 독일 대학에서 감상하는 기회를 가졌다. 작품을 낭독하기 전에
보여 준 황선미 작가의 인터뷰 동영상과 ‘마당을 나온 암탉’을 소개하는 짧은 동영상이 작가와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뿐 아니라, 아직은 한국어가 서툰 한국학과 학생들에게도 그 어떤 낭독회보다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는
반응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황선미 작가는 양계장에서 알만 낳던 암탉인 잎싹이 직접 알을 품어 엄마닭이 되어 보겠다는 꿈을 향해 살아가는 닭의 이야기로 풀었다. 잎싹 자신은 그 동안 낳은 알들이 무정란으로 병아리가 부화할 수 없다는 사실은 모른 채 청동오리의 알을 대신 품어주고 그 알에서 깨어난 아기 오리의 엄마가 되는 감동적인 이야기는 작품이 발표된 지 13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꿈은 간절히 원할 때 이루어진다’는 작가의 말은 행사장을 찾은 청중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고 또 다른 희망을 선사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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