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남부에 공항을 증설할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영국 최대 공항인 히드로 공항의 미래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히드로나 게트윅 공항에 활주로를 증설하는 것은 지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면서 히드로 공항을 거주지로 변모시킬 계획을 발표하였다. 존슨 시장은 히드로를 대신할 새로운 공항 건설 후보 지역으로 켄트 북부의 그래인 섬 혹은 템즈 강 어귀의 부지를 지목했으며 스탠스테드 공항을 대규모 증축하는 방안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히드로 공항 및 지방 의회는 새로운 공항의 건설이 히드로 공항의 경제 활동을 약화시킴으로써 지역 고용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존슨 시장 측은 현 계획하에 히드로는 공항으로써의 미래를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고 인정하였다. 하지만 존슨 시장은 히드로가 교통 접근성으로 인해 런던의 부유한 서부 교외 지역의 중심지로써 번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히드로 공항 측은 남서부에 세 번째 활주로를 추가할 것을 계획하고 있으나, 존슨 시장은 이를 어설픈 해결책이라고 비판하였다. 존슨 시장은 게트윅 공항의 활주로 증설 계획 또한 “빨리 취소할 수록 더 이득”이라며 반대하였다.
한편, 12일 오후 이디오피아의 드림라이너 여객기에 발생한 화재로 인해 히드로 공항은 약 90분간 활주로를 폐쇄했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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