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Google )
앙드레 아르망 뱅 트루아 (André Armand Vingt-Trois) 프랑스 파리 카톨릭 대교구장은 파리지앵 디망쉬 (Parisien-Dimanche)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 사회가 아직 완전히 퇴폐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데카당스로 빠져들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일간지 르휘가로지에 따르면, 전 주교 회의 대표는 현재 프랑스 사회가 공동체적 합의 없이 폭력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개인적 혹은 동업자적 이익을 넘어선 사회 전체적인 목적 의식이 부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표명했다.
앙드레 추기경은 동성애자 결혼 및 제한적인 태아 연구 허가법에 대해 반대하는 인물로, 프랑스 사회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일갈했다. "만약 우리가 모든 특정 배타주의가 동등하게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며, 그러한 자기 중심주의가 정당하고 주장한다면, 혹은 명확한 사리분별을 위한 공동의 규정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가 데카당스로 흐르게 될 것이 뻔하다."
이어, 그는 지난 화요일 의회에서 표결을 마친 태아 연구 관련 법안에 대해서는 과학 연구를 위해 인간이 도구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슬람 원리주의 등 종교적 근본주의에 대해서는 단순한 부정 차원을 넘어서서 학교에서부터 종교에 대한 심사숙고를 거쳐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만약 학교가 종교에 대해 문외한처럼 굴고, 정교분리주의에 입각해 수수방관적인 태도로 계속해 나간다면 사회적 소외 계층 청년들이 종교적 근본주의로 흡수되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고 말하며, 젊은이들이 여러 종교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진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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