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PC와 유선전화의 대체재로 스마트폰 전면 부상
스마트폰이 PC와 유선전화기의 대체재로 전면 부상했다. 집에서 유선전화기 대신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비율이 4배 이상 높았고, 인터넷을 검색할 때도 PC보다 스마트폰을 먼저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부터 연 2회 ‘이동통신 기획조사’를 실시해 온 휴대폰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가 최근 실시한 17차 조사(2013년 3~4월)에서 집안에서 통화할 때 휴대폰과 유선전화 중 어느 편을 더 많이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휴대전화(82%)이유선전화(18%)의 4배가 넘었다. 유선전화는 쓰지 않고 ‘휴대전화만’을 쓴다는 답이 28%로 ‘유선전화를 더’ 많이 쓴다(18%)는 답 보다 많은 것은 가정 내 전화 사용의 주도권이 휴대전화로 넘어갔음을 보여준다.
젊은 층이 더 휴대전화를 많이 쓰기는 하지만 연령별로도 큰 차이가 없어 50대 이상에서도 72%로 휴대전화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유선전화는 머지않아 퇴출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집안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때도 PC(유선초고속인터넷) 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휴대폰 이용자의 대부분(76%)은 집안에서 인터넷을 할 때 스마트폰도 쓰고 PC(유선초고속인터넷)도 쓴다고 했다.
또한 ‘거의 매일’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한다는 응답이 80%로 PC로 한다는 응답(66%) 보다 많아 스마트폰의 활용도가 더 높음을 알 수 있다. 상당수의 스마트폰 이용자가 PC와 스마트폰 모두를 용도에 따라 혼용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우세로 기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터넷의 쓰임새 대부분에서 스마트폰이 PC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특히 메신저/채팅(56% vs 14%), 날씨(32% vs 11%), 일정관리/달력보기(22% vs 4%)등에서는 큰 차이로 스마트폰의 이용도가 높았다. 반면 PC는 메일 송수신에서만 스마트폰을 적지 않은 차이(44% vs 21%)로 앞섰고, ‘뉴스/기사보기’와 ‘정보검색/웹서핑’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앞설 뿐이다.
스마트폰은 이미 모든 이용자의 삶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유선전화는 이미 저 멀리 밀려났고, PC는 e-mail에서만 강세일 뿐 채팅, 날씨, SNS, 지도정보 등 일상 생활 영역에서는 스마트폰에 밀리고 있다. PC역시 머지않아 유선전화와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
한국 유로저널 진병권 IT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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