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유로를 구제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서약한 후 지난 9개월간 재정 상황은 크게 나아졌지만 유로존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지의 보도에 따르면 생산량은 2013년 1분기에 다시금 0.2%가 저하됨으로써
2011년 이후 6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GDP는 단지 0.1%만이 상승했으며 프랑스에서는 오히려 0.2%가 하락하였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는
0.5%, 사이프러스에서는
1.3%가 감소하는 등 남유럽에서는 하락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5월 초 유럽위원회는 유로존 연 GDP가 2012년 0.6% 위축에 이어 2013년에 0.4%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경제적 곤경은 유로존의 핵심부보다 주변부가 훨씬 심하다. 사이프러스의
GDP는
8.7%가 하락함으로써 그리스를 제치고 최악의 실적을 나타내었다. 발트 해 연안 국가들은 계속해서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토니아는 2013년에 GDP
3%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 1월 유로존에 가입하게 되는 라트비아의
GDP는
3.8%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변부와 핵심부의 격차는 노동 시장에서 특히나 극심하다. 2013년 3월 독일의 실업률은 5.4%였던 것에 반해 그리스와 스페인에서는 실업률이 약 27%를 기록하였다. 청년 실업의 경우 상태가 더욱 심각하다. 3월 독일의 청년 실업률은 7.6%였지만 스페인에서는 56%, 그리스에서는 2월 64%에 도달하였다.
남유럽 국가들의 경상수지 및 주요예산수지에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주변국들의 정부 부채규모는 여전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각종 조치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의 부채는 올해 말 175%에 달할 것이며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의 부채 수준 또한 각각 131%,
12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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