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여왕의 교실' 고현정이 애정결핍 강찬희를 끌어안고 자살시도를 막아내는 백허그 진심을 보였다.
지난 7월 18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여왕의 교실' 12회에서는 입양됐다 여러 번 파양된 상처로 인해 반 친구들을 괴롭히던 전학생 '김도진(강찬희 분)'이 '마선생(고현정 분)'과 반 아이들에게 실체를 들키자 지하철 플랫폼에 서서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이 담겨졌다.
'마선생'은 지하철에 몸을 던지려는 '도진'의 팔목을 붙잡았고 지하철이 가까워오는 순간 겁에 질린 '도진'이 "살려주세요"라고 외치자 '마선생'은 '도진'을 등 뒤에서 감싸 안고 플랫폼 안쪽으로 들어섰다.
'마선생'은 '도진'을 향해 "이제 어리광 그만 부려 태어난 모든 생명은 살아야 할 권리가 있어. 스스로를 포기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어. 너도 너 스스로를 버려서는 안되는 거야. 넌 태어나는 순간부터 소중한 존재니까"라고 냉정함을 가장한 채 여전한 독설을 퍼부었다.
이어 '마선생'은 "불안해하지마 두려워하지마 니가 널 버리지 않는다면 아무도 널 버릴 수 없어.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 그리고 그 마음으로 니 주변의 친구들을 함부로 대하지 말고 소중하게 아끼며 살아가는 거야. 넌 혼자가 아니니까"라고 숨겨뒀던 속내를 드러냈다. '마선생'의 말에 눈물을 흘리는 '도진'과 이를 지켜보며 함께 눈물을 흘리는 '하나'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안방극장에 격한 감동을 안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