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8년만에 네델란드 친정팀 PSV 복귀
박지성(32)이 1년 임대 계약으로 8년만에 '친정팀'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으로 복귀한다.
이에따라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팀인 에인트호벤의 주전으로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다시 밟을 기회를 잡았다. 등록절차 문제로 오는 8일 예정된 하지만,외국인 법 관련 절차로 인해 벨기에 리그 2위 팀인 쥴테 바레헴과의 3차 예선 2차전 출전은 어렵고, 빠르면 오는 21일부터 예정된 조별리그 진출을 위한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는 나설 수 있다.
에인트호벤은 박지성이 지난 2002년 12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처음 유럽 무대에 진출할 당시 몸 담았던 네덜란드 명문 구단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에서 사제지간을 맺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이적했다.
에인트호벤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인 2004~2005에는 네덜란드 입성 후 정규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인 7골(5도움)을 터뜨렸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특히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는 얀 베네고르 오브 헤셀링크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지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인이 최초로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골이었다.
이어 박지성은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전격 이적해,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2007~2008시즌), 준우승 2회(2008~2009시즌, 2010~2011시즌) 등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하며 전성기를 보냈고, 지난해 여름 맨유를 떠나 퀸즈파크레인저스로 둥지를 옮겼다. 그러나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고, 팀도 2부 리그(챔피언십)로 강등되면서 새로운 팀을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서 PSV의 부름을 받게 된 것이다.
한편, 네덜란드 축구전문 푸트발 인터내셔널은 6일 이번 PSV가 박지성을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로 데려간 건 고액의 연봉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박지성은 퀸스파크에서 70억 원(추정)의 연봉을 받았지만 에인트호번은 자체 연봉 상한액 규정에 따라 100만 유로(약 14억7000만 원) 이상을 지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