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0승 고지 점령,다저스는 원정 15연승
미국 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원정 15연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폭발적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이미 10승을 건진 류현진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LA다저스는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개인통산 100승을 기념하는 호투를 앞세워 3대2의 아슬아슬한 승리로 원정 15연승이자 시즌 62승 4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다저스는 지난 4일 시카고 컵스 전 이후 원정 13연승을 기록하며, 1942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세운 원정승리 최다 기록을 89년 만에 갈아 치웠다. 내셔널리그 원정 최다 연승기록은 1961년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운 17연승이다.
한편,류현진(26·LA 다저스)이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목표였던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11안타를 내줬지만 집중타를 맞지 않으며 2실점으로 막아냈고 다저스는 6-2로 이겼다.
다저스 신인 투수가 첫해 10승 이상을 거둔 것은 2002년 이시이 가즈히사(14승10패) 이후 처음이다.
6월23일 이후 30승7패로 잘나가는 다저스 팀 분위기를 고려하면 류현진이 각종 기록에서 현재 신인왕 우승 후보감으로 성적에서 약간 앞서가는 세인트루이스의 셸비 밀러를 제끼고 신인왕 타이틀도 욕심낸 만하다.밀러는 4일 현재 11승7패, 방어율 2.89이고 탈삼진 132개도 류현진(111개)보다 많다.
올 시즌 21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부상 등으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남은 53경기에서 10~11번 정도 더 등판할 수 있다.
이미 한국 투수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최다승 신기록(종전 서재응 9승12패·2003년)을 세운 류현진은 남은 등판에서 6승을 더한다면 지난해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기록한 아시아 투수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