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학, 학생수 감소로 경영 위기
폴란드에서는 출생률이 낮아지고 고3 수험생 수가 감소함에 따라 대학입학 경쟁률이 점차 하락 추세이다.
국립대학 대학생 정원 수는 90년대에 40만명에 불과했다가,2005년에는 195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이루었다가 2013년 160만명, 2020년 120만명으로 감소했다.
과거 높은 대학입학 경쟁률로 인해 유료 사립대학 선택이 불가피했던 중하위권 수험생에게도 무료 국립대학 합격이 가능해졌다. 기회가 증가하면서 사립대학 응시생, 재학생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폐교 사립대학의 숫자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2-2013년 상반기 전국 338개 사립대학 중 49개가 폐교했으며, 향후 수 년간 전체 사립대학의 50%가 폐교 위기에 놓여 있다.
이에따라 금년 10월부터 전국 국립대 부전공 수강 학생들의 수업료 납부가 의무화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제1전공 및 부전공 수업료가 무료이다. 10만여명에 달하는 기존 부전공 수강자들은 학기말 성적평가를 통해 상위 10% 이내 학생들에게만 수업료 면제에 준하는 장학금이 지불될 계획이다.
개별 국립대학들이 책정한 부전공 수업료는 치대, 의대, 약대의 경우 연간 수업료가 2만즈워티를 상회하며, 인문사회계열의 경우에는 1,700(약 60만원)-6,500즈워티(약 230만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야기엘로인스키대학 치대, 의대는 각각 26,000즈워티(약 910만원), 24,000즈워티(840만원)이고 포즈난의대는 24,000즈워티이다.
폴란드 유로저널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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