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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전남도, 6개 무형문화재 새로 지정

by eknews posted Aug 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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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전남도, 6개 무형문화재 새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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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가‘조선장’과 ‘신안씻김굿’등 5개 무형문화재를 새로 지정하고‘완도 장좌리 당제와 당굿’보유자를 추가로 인정키로 했다. 
새로 지정된 종목은 기능분야에 조선장(造船匠), 예능 분야에 신안씻김굿, 화순 우봉리 들소리, 영암 갈곡리 들소리, 화순 도장리 밭노래다. 
조선장은 전통 목선을 만드는 장인이다. 전남은 서남해 양면이 바다로 일찍부터 어업이 발달하고 어로기술이 뛰어났다. 하지만 동력선이 일반화되면서 전통 배 만들기 기술이 사라지고 있어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게 됐다. 
특히 지역 해양환경에 따라 배 제작 기술이 달라 가거도 멸치잡이배 제작기술을 가진 신안의 조일옥(70), 새우잡이를 해온 전통어선인 멍텅구리배 제작기술을 가진 목포의 심정후(62), 소형 화물선 전용인 뗏마배 제작기술을 가진 완도의 마광남(71)을 각각 인정했다. 

신안씻김굿은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52호로 신안 장산도와 비금·도초 지역에서 죽은 사람을 위해 무당이 주관해 치르는 종교적 제의다. 씻김굿은 호남의 대표적 무속의례로 망자의 혼을 씻어주고 그 가족들을 달래주는 기능을 한다. 이미 진도 씻김굿은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신안씻김굿은 진도씻김굿과 달리 오구굿이 있고 사설도 차이가 있다. 보유자로 인정된 이귀인(84)과 진금순(71)은 신안 장산도에서 세습적으로 무업을 해온 악사와 무녀다. 유점자(75세)는 20대에 비금도로 이주한 이후 평생 비금·도초의 무굿 전통을 잇고 있는 무녀다. 

화순 도장리 밭노래(전남도 무형문화재 제51호)는 화순 도암면 도장리에서 전승되고 있다. 전남 내륙 산간지역 여성들의 밭매기 공동체의 노동민요다. 여성 주민들과 마을 남성들이 민요 전승 공동체를 만들어 전승하고 있다. 

영암 갈곡리 들소리(전남도 무형문화재 제53호)는 영암 신북면 갈곡리에서 전승되고 있다. 영산강 하류 논농사 노래를 대표하는 들소리로 2004년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혼합박자로 된 만드리소리나 질소고는 다른 지역에서 찾기 어려운 것으로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크다.

화순 우봉리 들소리(전남도 무형문화재 제54호)는 화순 춘양면 우봉리에서 전승되고 있다. 내륙 산간지역의 논농사 들소리로 모심기, 논매기, 풍장의 과정에서 부른 노래다. 영산강 지류인 드들강 상류에 속한 들소리다. 

모심기노래는 전남지역 상사소리 맥락을 잇고 있으며 다랑이 논을 배경으로 하는 물 품기 소리는 민요의 생태적 특성을 담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보존회를 만들어 설소리꾼 홍승동을 중심으로 들소리 전승을 하고 있다. 

완도 장좌리 당제와 당굿(전남도 무형문화재 제28호)은 매년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는 고유제로 당굿, 샘굿, 선상굿, 갯제로 이어지며 열두 군고 진법놀이가 대표적이다. 고인이 된 정은순과 김봉도(당초 지정시 보유자)를 이어 전승활동을 하고 있는 전수조교 강양대(67)를 새 보유자로 인정했다.

전남도는 또 무형문화재의 전승 활성화를 위해 진도 만가 등 7종목 11명을 전수장학생으로 선정했다. 

김충경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계기로 무형문화재 지정을 확대해 예향 전남의 민속예술과 무형유산을 지속적으로 찾고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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