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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2 19:04
EU위원회, "made in Germany"등 생산지 표기규정 조정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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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위원회, "made in
Germany"등 생산지 표기규정 조정 원해 독일 생산품임을 알리는 "made in Germany" 표기가 붙은 생산품들은 전세계적으로 높은 질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유럽연합 측이 이러한 "made in Germany" 표기를 누가 붙여도 되는지, 왜 붙이는지에 대한 규정이 없음을 지적하고 조정하기를 원하고 있다.
(사진출처: sueddeutsche.de) 지금으로 부터 126년 전 "Made in Germany" 표기가 붙은 상품들은 오늘날과 정 반대의 느낌을 주었었다.
당시 "Made in Germany" 표기는 특히 영국인들에게 질이 낮고 값싼 제품임을 떠올리게 했을뿐만 아니라 영국 상품들을 그대로 베낀 싸구려 제품으로 취급되었었다. "Made in Germany"가 품질을 보증하는 인증 역할을 하게된 이후 독일 산업은 다른 어떤것과도 바꿀 수 없는 전형적인 "Made in Germany" 라벨을 고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런데, 이러한 노력에 유럽연합 위원회의 시비가 붙었다. 유럽연합 위원회의 소비자보호 및 산업부분을 소관하는 담당자들이 지난 2월 상품에 붙는 라벨과 관련해 모든 소비품목들에 생산지 표기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제안서를 제출하고서 부터이다. 즉, 지금까지 "Made-in" 라벨을 붙이는 것은 생산업체들의 자유로운 결정에 맡겨온 만큼 특별한 규정이 없어왔지만, 앞으로는 생산품이
100% 그 국가에서 생산되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Made-in" 라벨을 붙일 수 없는 등의 구체적인 규정을 세우자는 것이다. 하지만 "Made
in Germany" 라벨의 이미지를 만들어 온 독일 산업가들을 예민하게 한 제안의 내용은 상품의 생산지 표기가 예를들면 지금까지 해왔던 것 처럼 상품의 질이나 기술적 디자인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이 생산되면서 거친 모든 하청업체들 중 가장 큰 가치를 낸 업체의 국가가 그 생산품의 생산지 표기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부분이다. 독일 산업계는 이러한 유럽연합의 제안이 글로벌적 공급사슬 시대에 현실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질의 보장을 의미하던 “Made
in Germany“라벨의 의미 상실을 가져올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며 유럽연합 위원회의 제안을 비난했다. 오스트리아의 상공회의소(WKÖ)에서도 또한 „오스트리아의 제조업자가 테니스공을 설계 및 도안했지만 다른 국가에서 그 공이 조립되는 이러한 상황들에서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인상을 찌푸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 위원회는 이러한 질책들에 맞서 „자신들의 제안에 오해를 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여러 국가들의 생산업체들이 참여한 생산품일 경우 본질적으로 경제적인 인정을 얻은 가공 및 제작 업체의 생산지 표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제안이였다“고 설명하면서 „품질보증을 상징하는 "Made in
Germany"라벨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서로간의 신경전과는 별개로 독일을 비롯한 영국과 새로운 유럽연합 가입국들 또한 반대 입장을 취하며 유럽연합 위원회의 생산지 표기 라벨과 관련한 제안이 실제로 받아들여져 실행될지는 아직 의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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