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근로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010년 중반 이래 5.5%가 하락했으며 이는 영국 근로자들이 유로존 위기로 타격을 입은 국가들보다 더 심한 압박감을 느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같은 기간 스페인 근로자들의 임금은 3.3%가 하락했고 사이프러스에서는 실질임금이 3% 감소하였다.
오직 그리스, 포르투갈, 네덜란드의 임금 수준만이 영국보다 더욱 가파른 감소를 보였다. 반면 독일과 프랑스의 근로자 임금은 각각 2.7%, 0.4%가 상승하였다. EU 전체적으로 평균 급여는 하락했다.
노동당의 캐시 제이미슨 재무부 장관 후보는 “이들 수치들은 카메론 정부하 생활비 사태의 전면적인 상황을 보여준다. 보수당 정부가 들어선 후 근로자들은 더욱 빈곤해 졌을 뿐만 아니라 다른 EU 국가들의 수준에도 못미치고있다”라고 비판했다.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으로써 노동당은 생활비가 상승한 점을 강조하려 하고 있다. 영국 예산책임청(OBR)의 노동당 측 분석에 의하면 2015년 실질소득은 2010년에 비해 1,520파운드가 감소할 전망이다.
카메론 총리하에 영국인의 실질임금은 35개월 연속 하락하였으며 물가 상승이 임금 상승을 추월하면서 연립정부하에 소비력 역시 매달 감소해 왔다.
노동당 국립통계청 분석에 의하면 카메론 총리를 제와하고 1년 이상 영국 근로자의 실질임금의 하락을 경험한 총리는 제임스 캘러한 전 총리 단 한 명 뿐이다.
GMB 연합의 폴 케니 사무장은 “정부는 선거 이래 3년 안에 발생한 이 같은 전례없는 실질임금의 하락에 직접적으로 책임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재무부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경제는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 구원에서 경제 회복으로 들어섰음에 따라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적자는 1/3이 줄었고 125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민간부문에서 창출되었고 금리는 거의기록적으로 낮다”고 반박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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