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경제권, 한국 수출시장이자 투자대상 등극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아세안 신흥국중 VIP 경제권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점차 높아지면서 새로운 신흥 수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VIP 경제권은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베트남(Vietnam), 인도네시아(Indonesia), 필리핀(Philippines)을 언급하며 앞 글자를 따서 VIP 경제권이라 불려지고 있다.
VIP 경제권,한국 4대 교역권이자 3대 투자대상
총 교역규모 측면에서 VIP 경제권은 한국의 4대 수출입 시장으로 부상했다.
한국과 VIP 경제권의 교역 규모는 2006년 한국의 전세계 교역 중에서 3.9% 비중에 불과했으나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2년에는 5.9%를 차지했다.
한국에게 있어서 VIP 경제권(5.9%)은 중국(20.2%), 일본(9.7%), 미국(9.5%)에 이은 4대 교역권으로 성장(2012년 기준)했다.
또한, VIP 경제권은 한국의 3대 투자대상 지역으로 성장했다. 한국의 VIP 경제권에 대한 직접투자 비중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고, 특히 2009년 5.3%에서 2012년 12.2%로 급격히 증가했다.
2012년 기준 VIP 경제권(12.2%)은 미국(16.3%), 중국(14.3%)에 이은 3대 투자대상 지역으로 부상했다.
한편 VIP 경제권 국가들에게 있어서도 한국은 중요한 경제 교류 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4번째 수출국이자 5번째 수입국이고,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국가들 중에서 3대 투자국(2012년 기준)이다.
한국은 필리핀의 6번째 수출국이자 5번째 수입국(2012년 기준)이고, 필리핀에 대한 실물부문 투자에 있어서 한국은 일본에 이은 2위의 지위이다. 또한 베트남의 4번째 수출국이자 2번째 수입국이고, 베트남에 투자한 국가들 중에서 4대 투자국(2012년 기준)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VIP 경제권은 동남아시아의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아세안(ASEAN) 10개국 전체 인구의 70%에 달하는 약 4억 3천만 명의 인구 규모, 경제 규모의 55%의 비중을 차지(2012년 기준)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 경제연구원 보고서는 향후 VIP국가들과의 관계에서 중국 등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생산 및 소비시장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VIP국가들을 한-아세안 FTA의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보고서에서는 " VIP 경제권의 생산기지, 소비시장으로서의 가능성, 자원개발, 인프라 건설 등 신사업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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