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전193기,대기만성형 더프너 첫 메이저 골프 우승
제이슨 더프너(36.미국.사진=PGA))가 메이저 대회 193 회 도전만에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더프너는 12일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골프장 동코스(파70·716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2위 짐 퓨릭(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과 우승상금을 걸머 쥐었다.
2000년 프로로 데뷔한 더프너는 2001년부터 3년을 2부 투어에서 뛰고 난 뒤인 2004년에야 PGA 투어에 입성했다가 다시 2005년과 2006년 다시 2부 투어로 떨어졌다가 2007년에 PGA 투어로 복귀하는 순탄치 않은 인생이었다.
2011년 PGA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14번 홀까지 5타 차 선두를 달리던 더프너는 15∼17번 홀 연속 보기로 타수를 까먹고 당시 같은 무명이던 키건 브래들리(미국)에 연장전에서 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
결국 프로 데뷔 후 12년이 지난 2012년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164경기 만에 대망의 첫 승을 거둔 더프너는 그해 5월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거뒀고 데뷔 193경기 만인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277타로 잭 존슨,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4오버파 284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고,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는 5오버파 285타, 공동 47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12오버파 292타, 공동 72위에 그쳤다.
유로저널 스포츠부